기흉은 흉막강에 공기가 차는 질환으로 오래전부터 관심이 되어 온 질환이며 진단은 비교적 쉬우나 치료는 재발로 말미암아 간단한 질환이 결코 아니며 흉부외과의사에게는 가장 흔히 기초적인 흉관삽관술부터 개흉술 및 비디오 흉강경술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치료방편이 쓰이고 있다.
기흉의 원인이 되는 여러 요인들이 있겠으나 가장 흔히 다루는 일차성 자연기흉의 치료에 대해 중점적으로 살펴 보고자한다. 1990년부터 비디오흉강경술의 발달은 기흉수술에 획기전인 전기를 마련하였으며 현재는 거의 표준수술방편으로 자리잡고 있다. 일차성 자연기흉의 수술적응증은 아직도 개흉술에 의존한 시대의 내용이며 현재에 와서 비디오 흉강경술이 거의 보편화된 시점에서 적응증의 새로운 정립과 제시와 아울러 가장 효율적 기흉치료법의 소개가 절실하다 하겠다.
이차성 자연기흉은 대부분 만성폐쇄성페질환, 결핵등의 폐질환의 바탕으로 비교적 비디오흉강경술보다 개흉술에 의존하여 치료되는 경우가 많으며 술후 합병증도 다소 높고 재원일수도 길어 기흉발생후 조기에 수술하는 경우가 드믈다고 한다. 그러나 일차성 자연기흉은 비록 후유증이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한국의 경우 고등학교 연령의 수험생들에게 흔한 재발의 우려는 심각한 생활의 스트레스가 된다.
대부분의 일차성 자연기흉에 대한 수술적응증은 개흉술에 입각한, 흉관삽관술후 일주일이상 지속되는 공기누출, 재발성 기흉, 양측 기흉 및 특수 직업등의 경우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현재 국내의 대부분 병원에서 일차성 자연기흉의 수술은 흉강경수술을 이용하고 있으며 개흉술에 비해 수술상처는 문제가 되지 않으며 마취 기술과 수술 기법의 발전으로 수술자체의 위험도 극히 적다. 술후 재발이나 합병증율도 경험있는 술자에 의해 시술될 때 일반적으로 보고되는 확률에 비해 현저히 낮게 보고된다. 흉강경 수술경비가 한국의 경우 비보험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이 높은 것은 사실이나 최근 환자들의 동향을 보면 높은 경비보다는 잦은 입원으로 인한 경제적 문제뿐만아니라 생활과 학업등에 지장을 초래하는 바, 흉강경 조기수술을 원하는 경향이다. 따라서 일차성 자연기흉환자중에서 재발 가능성이 높은 환자들을 구별해 내고 즉시 수술하여 재발율을 줄이고 입원수와 재원기간을 단축시켜 경제적, 정신적 부담을 줄이는 새로운 치료방책을 세울 필요성이 있다. 기흉이 처음 발생시에 고식적인 흉관삽입술보다 더 적극적인 수술치료를 요하는 환자들과 보존적인 치료만으로 재발의 위험도가 떨어 지는 환자들의 부류를 구분해 내는 것이 필요하겠다. 현재 흉부 단층촬영은 소기포확인등 반대편의 병소까지 확인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나 보험적용에 문제가 되며 흉강내에 조영제를 넣어 확인하는 흉강조영술 및 다소 적극적인 방법이나 최초 기흉발생시에 미세흉강경을 이용한 흉강내의 검사등도 소개되고 있다.
근래 일차성 자연기흉에 대한 수술치료는 단일공 비디오 흉강경을 이용한 여러 가지 발전된 수술기법을 통해 후유증이나 재발율을 현저히 개선해 나가고 있으며 각 병원 마다 차이는 있으나 최초 발생된 자연기흉환자들에 대한 치료방책의 재수립도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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