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체신염
2009.09.25 5497 관리자
사구체신염이란?
‘신장염’은 사구체신염, 세균 감염에 의한 신우신염, 진통제나 항생제 등 약물에 의한 간질성신염 등으로 구분되며, 사구체신염은 신장의 기본 단위인 사구체에 손상이 생긴 질환이다.
신장은 체내의 노폐물을 걸러 소변을 만들어 배출하고 수분, 전해질과 산-염기의 균형을 유지하여 각 장기가 원활하게 그 기능을 유지하게 하며 혈압을 조절한다. 또 조혈호르몬과 비타민 D를 생산하기도 한다.
사구체신염에 걸리면 일반적으로 몸이 붓고 혈압이 올라가며 신기능 저하로 소변량이 줄어들고 소변검사에서 단백뇨나 혈뇨가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은 사구체신염의 종류에 따라 다양하다.
사구체신염의 분류
- 신증후군
심한 부종과 소변에 단백질이 다량으로 검출된다. 특별한 원인 없는 일차성과 전신성 홍반성 낭창(루프스), 간염, 당뇨병, 암 등에 동반된 이차성이 있다.
- 급성 사구체신염
갑자기 혈뇨, 단백뇨, 신기능 저하, 고혈압, 부종이 발생하며 원인은 인후염이나 피부감염 등의 세균 감염, IgA 신증이나 루푸스신염 등이 있다.
급성기 후 신기능이 완전 회복되는 경우, 신기능은 회복되나 요이상(혈뇨, 단백뇨)이 지속되는 경우, 만성적으로 서서히 신기능이 저하되는 경우, 수주 내지 수개월사이 급속히 신기능이 악화되어 투석이 필요한 말기신부전에 이르는 경우 등 다양하다.
- 급속진행성 사구체신염
혈뇨와 단백뇨가 나타나고 비교적 빠른 신기능의 감소로 수개월내 신부전까지 이르는 경우로 면역이상, 감염, 약물, 전신성 질환 등이 원인이다.
- 만성 사구체신염
사구체신염이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경우는 신손상이 진행된다. 비정상적 단백뇨를 가지며 혈뇨, 고혈압, 신기능저하 등을 보인다. 시간이 경과함에 따른 신기능의 저하속도는 다양하나 결국 비가역적인 만성신부전에 이르게 된다.
- 무증상적 요이상
특이한 증상이 없어 우연히 혈뇨 또는 단백뇨로 발견된다. 신질환 없이 고열이 있거나 심한 운동, 신부전 등의 원인으로 일시적으로 요 이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요검사의 이상은 여러가지 사구체, 혈관성, 간질성 질환을 알려주는 신호가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검사해 보아야 한다.
사구체신염의 진단
사구체 질환은 소변 및 혈액검사, 신생검 등으로 진단한다. 소변검사상 혈뇨와 단백뇨 유무를 알아보고, 혈액검사상 신기능 지표인 크레아티닌과 혈중 요소질소, 그밖에 콜레스테롤, 알부민 등의 수치를 조사한다. 혈청 검사상 B형, C형 간염 표식자, 홍반성 낭창의 항핵항체, 혈청 보체의 감소 등을 조사한다. 마지막으로 신생검으로 정확한 진단명을 얻으면 그 질환의 예후를 추정할 수 있고 치료가 정해진다.
신장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는 부종을 동반한 심한 단백뇨를 보이는 신증후군, 급격히 신기능이 나빠지는 급속진행성 사구체신염,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도 중등도 이상의 단백뇨나 6개월 이상 혈뇨가 있는 경우 등이다.
사구체신염의 치료
부종이 있는 경우 싱겁게 먹는 것이 중요하며, 저단백 식이요법은 신기능 저하를 느리게 한다. 단백 섭취량을 1일 40~80g으로 줄이되 동물성 단백질(살코기, 달걀흰자, 생선)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고지질혈증이 있으면 저지방 식이와 지질강하제로 조절한다. 신장에 독성이 있는 진통소염제나 항생제 투여는 주의를 요하며, 성분이 명확치 않은 한약제나 건강식품은 복용치 말아야 한다.
항고혈압약제나 혈소판 응집 억제제, 항응고제 투여도 도움이 된다. 사구체 신염시 고혈압이 나타나면 사구체 경화증으로의 진행이 빨라지므로 고혈압을 125/75 mmHg 정도로 철저히 혈압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사구체신염은 면역억제제 투여를 치료의 근간으로 하는데 각각의 사구체신염에 따라 약제 선정, 치료기간, 투여 방법 등이 다르다.
면역글로불린 A 신증(IgA 신증)이란?
IgA 신증이란 전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사구체신염으로 우리 몸 안에 세균이 침투했을 때 면역글로블린 A( IgA) 라는 물질이 신장의 사구체를 파괴시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는 평소 특별한 증상 없이 지내다가 신체검사에서 우연히 알게 되거나 감기나 편도선염, 심한 운동 후 갑자기 소변이 빨갛게 나와서 놀라서 병원을 찾게 된다.
신장 조직검사로 확진하며, 증상이나 검사소견 등이 천차만별이어서, 다양한 경과와 예후를 가진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전체 IgA 신증 환자의 20~30%는 20년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서 서서히 신장 기능이 나빠지면서 투석이나 신장 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태에 도달한다. 비교적 상태가 가벼우면 특별히 치료를 할 필요가 없지만, 앞으로 신장 기능이 나빠질 가능성이 많은 환자라면 부작용이나 비용을 감수하고서라도 강한 약물을 투여해야 한다.
● 한승엽 교수 / 신장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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