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2009.09.25 4265 관리자
치매란 무엇인가
의학의 발달로 인해 인간의 평균 수명이 증가하게 되고 이에 따른 노인인구의 증가는 여러 가지 건강문제를 야기 시키고 있습니다.
노인에서 주로 발생하는 치매는 이와 같은 정상적 노화 과정에서 생기는 지적기능 감퇴 보다 훨씬 심한 지적기능의 감퇴 상태를 말합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시각, 청각, 후각, 미각 등의 감각기능이 떨어지고 근력이 떨어져 섬세한 운동은 물론이고 외부자극에 대한 반응도 느리게 되는 등 신체의 여러 기능이 자연적으로 약해지게 됩니다.
신경계도 예외가 아니어서 뇌가 위축되어 지적능력이 서서히 떨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지적기능의 감퇴는 대체로 30대부터 시작되나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노인치매환자의 수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중요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치매는 여러 가지 지적기능의 병적인 상실 또는 장애를 의미하며,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노망' 또는 '망령'이라 하여 인간이 가지는 노화과정의 일부로 여겨져 숙명적인 과정으로 인내하고 수용해 왔으나 치매는 정상적인 노화현상과는 구별되어야 할 병적인 현상으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치매의 진단
치매는 단일 질환이 아니라 각종 원인 질환에 의하여 여러 분야의 인지기능(또는 지적기능)이 만성적으로 장애를 보이는 상태를 말합니다. 높은 수준의 뇌기능(고위피질기능)인 (1)기억기능, (2)언어기능, (3)시공간기능, (4)수행기능, (5)계산 등의 기타 정보처리기능 및 (6)감정 또는 성격 중 3분야 이상의 기능이 6개월 이상 만성적으로 저하되어 사회생활과 일상생활 유지에 장애를 보일 때를 치매라고 진단하게 됩니다.
또는 기억장애와 함께 (1)언어장애, (2)실행(apraxia), (3)실인증(agnosia), (4)계획능력, 조직능력, 추상능력 등의 수행능력결여 중 한가지 이상이 서서히 만성적으로 나타나고 이들 인지기능장애로 인하여 평소에 해오던 사회적, 직업적 기능에 뚜렷한 차이와 장애를 보일 때도 치매라고 진단하게 됩니다. 치매는 성인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소아에서 발생하는 정신지체 (mental retardation)와는 다릅니다.
정신지체는 지능 발달의 시작 또는 발달과정 동안의 뇌병변에 의한 지적기능의 광범한 장애로써 주로 출산 전후인 주산기(perinatal period)의 뇌 손상에 의하며 적어도 18세 이전에 발생되는 지능장애를 지칭합니다. 반면에 치매는 지능발달이 정상적으로 성취된 후인 18세 이후의 지적기능의 감퇴를 말합니다.
치매와 건망증의 차이
약속시간이나 날짜, 해야할 일, 사물이나 사람의 이름 등을 가끔 잊어버리기도 하는 보통 건망증과 같은 증상들은 노인들 뿐 아니라 젊은 사람들에게서도 흔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만 사람들은 자신이 기억장애 혹은 치매가 아닌지 걱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매로 진단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억장애가 있어야 합니다만 건망증과는 분명히 구분되어야만 합니다.
만약에 친구와의 약속을 잊어버린 경우 친구가 화를 내면 깜빡 잊었다, 미안하다와 같은 마음이 들면 건망증이지만 약속을 한 사실조차도 모르고 있다면 이것은 치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건망증은 기억장애의 일종이긴 하지만 치매에서 보이는 병적 기억장애와는 달리 어떤 새로운 사실을 학습하고 저장하는데는 문제가 없어 힌트를 주거나 시간이 흐르면 다시 기억나기도 합니다. 반면에 기억장애는 기억저장창고에 관여하는 뇌세포의 손상 때문에 기억이 저장이 되지 않아 새로운 것을 배울 수도 없고 기억에서 금방 사라져버려 힌트를 주어도 기억을 할 수 없습니다.
예컨대 약속을 한사실을 잊어버려 약속을 하였다고 이야기를 해주어도 약속한 적이 없다며 잡아떼는 정도라 할 수 있습니다.
치매의 진행
이렇게 기억장애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면 치매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치매의 경우는 뇌세포가 보다 더 광범위하게 손상된 상태인데 기억장애 외에 주의집중력의 장애, 언어장애 등의 인지기능장애와 망상, 환각, 성격이나 행동변화, 불면증 등의 정신장애가 함께 나타나게 됩니다.
이와 같이 건망증은 치매나 기억장애와는 다른 현상으로, 건망증이 있는 사람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억력이 더 감퇴될 수는 있지만 다른 인지기능의 장애는 발생하지 않으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치매의 경우 초기에는 건망증과 유사한 양상의 기억장애가 나타나므로 노인이 갑자기 건망증이 심해진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에 가서 정밀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치매 환자들이 보이는 증상은 초기에는 주로 기억력의 감소나 언어장애, 시간이나 방향감각의 저하 등이 나타나서 방금 했던 말을 반복하고, 물건 놓아 둔 곳을 기억하지 못하고 언어표현이 정확하지 못하고 낯선 곳에서 길을 찾지 못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환자 자신이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여 가족과 주위사람들에게 자신의 증상들을 호소한다.
그러나 치매가 진행됨에 따라 자신의 증상들을 인식하지 못하게 되고 주위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감정이 무뎌지게 되며, 위생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어 단정치 못하게 되고 대화속도가 느려지며 말수가 줄어들게 됩니다. 치매가 더 심해지면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기능도 떨어져 밥 먹고, 옷 입고, 대소변 보는 등의 기본적인 활동에도 가족의 도움이 필요하게 되며 결국 자리에 눕게 됩니다.
치매의 원인
치매는 그 자체가 질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지능력이 떨어져 일상생활을 하는데 장애를 나타내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치매증상을 보이는 대표적인 질환에는 알쯔하이머 병과 혈관성 치매가 치매의 원인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다른 내과적 질환에 의해서도 치매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치매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들은 60여 가지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치매라 함은 치료가 불가능한 질환으로 알고 있으나, 이러한 치매 중 치료 가능한 치매는 정상압 뇌수종, 갑상선기능저하증, 비타민결핍증, 신경매독, 만성뇌막염, 경막하혈종, 뇌종양, 약물중독, 노년기 우울증이 있으며, 이들은 전체 치매 환자의 약 1/4정도를 차지합니다.
이렇게 치매는 그 중에서 치료가 가능한 치매가 분명히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치매는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노화현상이고 고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아 일찌감치 치료를 포기하고 병원에도 가지 않거나 혹시 병원에 와서 진단을 받더라도 약물이 치매를 고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많이 제기하곤 합니다.
치매의 종류
그리고 치매의 종류는 크게 3가지로 나누어지는데, 첫번째가 알쯔하이머병으로 치매의 원인 중 50%를 차지하며, 뇌세포들이 원인 모르게 죽어가면서 판단, 기억, 언어 기능을 지배하는 부분이 손상된 병을 말합니다.
이 병은 점차적으로 발생하고, 천천히 나빠지는데 뇌세포가 왜 죽어 가는지 현재로서는 정확한 원인이 완벽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최근 들어 유전자의 이상 때문에 발병한다는 사실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이 유전자의 이상 때문에 잘못된 단백질이 만들어지고 이 잘못된 단백질이 사고력을 담당하는 뇌세포를 손상시켜 치매가 발생하게 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따라서 특별한 치유방법도 없이 지내다가 최근 여러 가지 약제들이 개발되어 일시적으로나마 증상을 호전시키거나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머지 않아 증상의 진행을 중지시키는 약물이 개발되리라 기대됩니다.
두번째는 혈관성 치매입니다.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심장질환, 고지혈증 등 뇌졸중의 위험인자를 지닌 환자들이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고 지내는 경우 뇌혈관 질환(뇌졸중) 또는 뇌혈관 치매현상이 나타나기 쉬운데, 이러한 경우를 혈관성 치매라고 하며, 서양의 경우에는 전체 치매의 20-30%를 차지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보다 훨씬 더 높아 알쯔하이머 치매와 비슷하거나 약간 더 낮은 빈도를 보입니다.
세번째는 기타 치매인데, 이는 뇌가 외부 충격에 의해 손상을 입거나 뇌종양, 중추신경 매독, 일산화탄소 중독, 알콜 중독, 기타 질환에 의해 이차적으로 대뇌가 영향을 받은 결과 치매증상으로 이어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렇게 치매의 원인을 알아야 하는 중요한 이유는, 비록 알쯔하이머형 치매가 치료가 불가능한 비가역성 치매라고 할지라도, 혈관성 치매나 기타 치매는 조건에 따라서 치료가 가능한 가역성 치매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치료가 가능한 치매는 얼마나 될까요? 알쯔하이머병과 혈관성치매가 전체 치매 원인의 약 80-90% 정도를 차지합니다.
서구의 경우 알쯔하이머병이 혈관성치매에 비해 월등히 많으나 우리나라는 알쯔하이머병와 혈관성치매가 거의 비슷한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경우는 적어도 치매환자의 40-50% 정도가 치료 가능한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치매의 원인을 조사하는 대단위 역학조사에서는 내과적 원인이나 약물 및 우울증에 의한 인지장애는 치매에서 분리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이들까지 포함한다면 치료 가능한 치매의 비율은 더욱 증가할 것입니다. 따라서 인지기능이 감퇴되었다고 판단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치료가 가능한 치매는 발견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모든 치매는 초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예후가 더 좋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 중 약 10% 정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1995년 현재 우리나라 치매환자는 여자 18만 2천 여명, 남자 3만에서 3만 5천여 명, 전체 22만여 명으로 우리나라 총 인구의 5.9%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으며, 2021년에는 전체의 약 13.1%에 해당하는 약 40만 내지 6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치매의 특징적인 문제점과 대처방안
치매환자를 돌보는 보호자와 간병인을 위한 일반적인 제안
- 환자와 관심을 공유하십시오. 경도나 중등도 장애를 가진 환자의 경우, 슬픔과 걱정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 환자가 독립적인 생활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 위험하지 않다면, 그들의 상식과 상상력을 수용하십시오. 만약 모자를 쓰고 잠자리에
들려고 한다면 그대로 두십시오. 특별히 위험한 일이 아니면 수용하십시오.
- 환자를 돌보는 사람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십시오. 당신 스스로 감정 조절과 휴식을 위한
방법을 마련해야 합니다.
- 유머를 잃지 마십시오. 웃음은 과도한 긴장상태에서 벗어나게 해 주며, 그 자체로 스트레
스를 해소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 가능한 자유스러운 환경을 유지하되 혼동을 보이는 환자에게는 필요한 구조체계를 만드
십시오. 음식, 약물복용, 운동, 취침시간 등에 대해 규칙적이고 예측이 가능한 간단한
형태의 체계를 만듭니다.
- 환자의 주변을 단순하고 변화가 없도록 유지하십시오.
- 혼동상태의 환자에게 말하는 방법을 기억하십시오. 부드럽고, 조용하게 말하고,
무엇을 하고 있으며, 왜하는지를 요점을 정리하듯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억력 문제
치매 환자들은 무엇이건 쉽게 잊어버립니다. 특히 최근의 사건들에 대해 건망증이 나타나는 것에 반해 오래 전의 기억들은 너무나 잘 기억하고 있어 오히려 이상하게 보일 수가 있는데 이것은 뇌의 기억방식 때문입니다.
* 기억력에 문제가 있는 환자들을 도와주는 방법
- 글을 읽을 수 있을 경우, 간단한 메모를 활용합니다.
- 지남력에 손상이 있을 경우, 눈에 보이는 곳에 달력과 시계를 걸어둡니다.
또한 달력에 간단한 활동계획을 표시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친숙한 물건은 환자가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둡니다. 물건에 '--양말'처럼 이름표를
다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병이 진행되면서 갑자기 읽지 못하게 되는 경우는 글자
대신 그림으로 표시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환자들은 주로 밤에 상태가 더 나빠지므로 화장실에는 밤에도 불을 켜 놓는 것이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과도 반응과 이상행동
뇌에 이상이 있는 사람들은 예민하고 쉽게 화를 내며 감정변화가 빠른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낯설은 환경, 다수의 사람들과 자리를 함께 하는 것, 몇 가지 질문을 동시에 하는 것, 혹은 환자에게 어려운 일을 시키는 것 등에 대해서 환자는 쉽게 눈물을 보이고, 얼굴을 붉히거나 초조해 하거나 화를 내고, 쓸데없이 고집을 부리기도 하며, 남의 이야기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게됩니다.
이러한 행동들은 모두 뇌의 기능이상으로 인해 일어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이상행동을 줄이기 위한 방법
- 한 번에 한가지씩 일상적인 생활에 대한 설명들, 즉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반복해서
설명해 주어야 합니다.
- 환자는 원래 반응속도가 느flam로 반응할 충분한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재촉을 하면
환자는 반드시 화를 낼 것입니다.
- 환자가 예민하고 격앙되어 있을 때는 조용히 놔 두어, 자극 상황에서 벗어나게 해
줍니다. 이때는 환자의 기억력 장애가 큰 도움이 되는데 시간이 지나면 자신이 화를
내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리는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논쟁하지 말아야 한다. 논쟁은 혼란스러움을 가중시키며, 과도한 행동을 유발시킬
뿐입니다.
- 손을 다정하게 잡아주거나 가볍게 안아주는 것 등의 신체적 접촉은 환자의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몸을 움추릴 경우 가볍게 안은 상태에서 약간 흔들어 주면 쉽게 몸이
풀리게 됩니다.
언어와 의사소통의 문제
의사소통 문제는 손상된 뇌의 부위와 관계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뇌의 좌반구에 있는 영역의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언어장애가 심하므로 의사소통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치매의 초기부터 심한 언어장애가 오는 경우는 드물고 병이 깊어지면서 언어장애가 깊어집니다. 평소에 알고 있던 단어들을 차츰 잊어버리게 되어 단어 선택이 어려워지기 시작하며 어려운 단어나 복잡한 문장은 이해하기가 어렵게 됩니다.
A. 환자의 표현상 문제
환자가 차츰 단어를 잊어버리게 됨으로 자기의 의사를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지는데, 이 때는 부연설명을 하거나 단순화시킨 질문을 반복적으로 환자에게 물어 환자의 욕구를 파악하여야 합니다. "어디 불편한 것 없으세요?"라는 막연한 질문보다는 신체 부위를 짚어가면서 "여기가 아프세요?"라고 구체적으로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B. 환자가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데 있어서의 문제
ⅰ) 언어적 의사소통 개선법
- 환자는 복잡하거나 추상적인 단어나 문장을 차츰 잊어버릴 뿐만 아니라 환자는 주의력과 집중력이 약해져서 주변 자극에 쉽게 방해를 받습니다.
- 환자가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가를 확인하십시오.
- 방해되는 소음이나 행동을 없애십시오.
- 대화를 할 때는 라디오와 TV를 끄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쉬운 단어와 짧은 문장을 사용하십시오.
- 막연한 말을 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말하십시오.
- 한 번에 한 가지씩 일을 하도록 요구하십시오.
- 천천히 말하고, 그때 그때마다 환자의 반응을 살피십시오. 환자는 반응이 늦게 나타나므로 기다려서 확인해야 합니다.
- 목소리를 낮추십시오. 소리를 높이는 것은 화가 나있다는 신호로 여겨지기 쉽습니다.
ⅱ) 비언어적 의사소통 방법
- 즐겁게, 조용하게, 그리고 지지적인 자세를 유지하십시오.
- 미소를 보이거나 환자의 손을 다정하게 잡는 등, 당신의 감정을 전달하는 방법을 개발하십시오.
- 환자의 눈을 쳐다보십시오. 환자가 주의를 기울이게 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 말이 아닌 다른 신호를 사용하십시오. 손가락으로 물건 가리키기, 신체적 접촉, 환자의 손을 이끌어 지적하도록 하는 것 등의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운동기능의 장애
환자는 기억력의 문제와 함께 차츰 일을 순서에 맞게 계획하여 수행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근육의 힘은 정상이지만 시키는 일을 차츰 행동화하지 못하게 됩니다.
어떤 때는 행동이 자연스럽게 되다가 어떤 때는 안 되는 수가 있는데 이것은 환자가 서두르거나 화가 났을 때, 피곤할 때, 또는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을 때 더욱 심해집니다. 환자와 이야기 할 때와 마찬가지로 복잡하고 어렵게 일을 시키지 말고 단순화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한가지 일을 여러 단계로 나누어 시행하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면 이 닦기 할 때 칫솔 잡는 것, 치약 바르는 것, 입에 치솔을 가져가는 것, 닦는 것, 입을 헹구는 것 등을 나누어 한가지씩 시행하도록 하고 각 단계를 기억하도록 반복하십시오.
시간 감각의 상실
시간감각의 상실은 치매 환자에게서 가장 먼저 없어지는 증상 중의 하나입니다. 따라서 반복적으로 몇 시 인가를 묻게 됩니다. 이것은 일반인들이 '누구와 무엇을 얼마나 오랫동안 하였는가?'에 대한 기억을 통해 시간의 경과를 느끼지만, 환자들은 이러한 사실들을 금방 잊어버림으로써 시간이 지나갔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날짜와 시간을 알 수 있도록 달력과 시계를 여러 군데 두고 자주 가르쳐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행동상의 문제들
이러한 기억력 장애와 더불어 잠자고, 먹고 하는 주기를 알려주는 생체시계의 고장으로 잠자는 시간이 바뀌게 되고 먹는 식습관이 바뀌는 수가 많습니다.
- 방황 : 뇌기능의 이상, 낯선 환경, 그리고 아무 이유 없이 방황하게 되는데, 이 역시 밤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방황은 초조감, 불편감, 운동을 할 필요성을 표현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 수면장애 : 치매환자들은 밤에 피곤하여 잠을 잘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운동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잠이 없을 수 있습니다.
특히 환자가 낮잠을 잤을 경우는 더 심하게 됩니다. 따라서 되도독 낮잠을 자지 않게 하고, 어둠 속에서 눈이 잘 안보여 더욱 혼란이 가중 될 수 있으므로 작은 전등을 켜두거나 야광 테이프 등을 이용하여 길잡이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 물건을 잊어버리거나 숨김 : 장식을 간단히 하고, 장농문을 잠궈 두십시오. 그리고 쓰레기통을 비우기 전에 중요한 물건이 있나 반드시 확인하십시오.
- 부적절한 성적 행동 : 일반적으로 치매환자들은 성적 욕구가 급격히 감소하므로 성적인 행동의 증가는 틀림없이 심각한 뇌손상을 반영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기타
반복적인 질문이나 반복적인 행동 또는 칭얼대는 행동을 하거나 듣기에도 민망할 정도의 욕을 하거나 있지도 않은 일들로 화를 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환자를 돌보는 사람은 마음이 상하게 되어 환자는 더욱 파국 행동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치매환자는 어린아이와 같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즉흥적이고 자신의 생각범위 내에서만 행동합니다.
· 신경과 · 상담전화 : (053)250-78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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