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불안 전문진료에서는 무엇을 하는가?
현대인의 정신장애 중 우울증 다음으로 많은 불안장애 환자들에 대해 체계적이고 포괄적으로 평가하여 개개인에게 알맞은 치료법을 제공한다. 스트레스-불안 전문진료에는 공황장애, 범불안장애, 사회공포증(대인공포증), 강박장애,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스트레스와 관련 신경성 두통, 위장병, 심장질환, 수면장애 등을 가진 환자들을 주로 진료하고 있다.
특히 전문진료를 찾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심리적 불안 및 우울로 인해 나타나는 가슴두근거림, 흉통, 가슴답답함, 호흡곤란, 어지러움, 소화장애, 손발 저림 등 신체 질환이 의심되어 먼저 순환기·호흡기·소화기 내과, 가정의학과, 신경과 등을 방문하고 이상 소견이 없어 의뢰되어 온다, 따라서 조기에 정신과적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여 오랫동안 고통과 불편을 겪어 오며 잦은 병원 방문과 의학적 검사로 인해 큰 경제적 손실을 입는 환자들도 많다.

진료 절차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전화나 방문을 통해 예약을 한 후 담당교수의 자세한 면담을 받고 의심되는 진단을 확진하고 향후 치료에 도움이 되는 평가설문지를 시행하고 면접, 평가설문지 결과 및 이전에 받은 치료를 참조하여 개개인에게 알맞은 치료방법을 권하고 있다.

특수한 치료 및 진단 방법을 시행하고 있는가?
1) 인지행동치료
각종 불안장애에 대해 약물치료와 함께, 심리적 치료로 불안장애와 우울증에 우수한 효과가 있는 인지행동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인지행동치료는 환자들이 불안하거나 우울한 감정 상태를 경험할 때 수반되는 왜곡된 생각과 이에 따른 부적응적 행동(회피, 안전행동 등)이 병의 발생과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가정하에 개발된 약 12주~15주 과정의 단기적 심리치료로 인지적, 행동적 기법을 같이 사용한다.
현재 공황장애 및 광장공포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12주 과정(매주 1회, 1회당 약 2시간)의 집단치료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재발을 적게 하고 약물을 끊기가 용이하다. 또 사회공포증 환자들을 위한 집단 인지행동치료를 실시하기 위해 환자들을 모집하고 있고, 일부 강박장애 및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들에 대해서도 개인 인지행동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2) 공황장애 자조모임 ‘한마음모임’
공황장애 및 광장공포증 치료에 있어 주 치료인 약물치료, 인지행동치료에 보조적인 방법으로 자조모임(self-help group)을 5년 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 모임은 매달 한 번씩 열리는 순수한 환자들만의 모임으로 서로의 치료 경험담을 나누며, 지지 격려해주고 자문교수로부터 공황장애의 정보를 얻을 수 있어 환자들의 회복을 더욱 촉진시킨다. 공황장애 환자이면 누구나 이 모임의 회원이 될 수 있으며,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후 3시 계명의대 교수회의실에서 있다. 최근 자체적으로 인터넷 홈페이지(www.kopanic.or.kr)를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3) 스트레스 측정법 (자율신경계 균형검사기, SA-2000)
시간에 따른 심장박동의 주기적인 변화를 말하는 심박 변이도를 측정하여 자율신경계의 균형정도를 조사하여 스트레스 정도를 진단하고 불안장애, 우울장애, 기타 신경성 질환의 상태와 치료 효과를 평가하는데 도움을 준다.

향후 계획은?
앞으로 스트레스-불안 전문진료에서는 양질의 인지행동치료법을 많은 환자들에게 제공하여 단기 및 장기적인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이고, 현재 환자들이 정신과적 문제로 많이 찾는 순환기, 소화기 내과 등과 보다 긴밀히 협력하여 진료하는 체제를 모색하여 조기에 정신과적인 진단과 치료를 하도록 노력하며, 스트레스, 불안, 우울과 관련이 많은 순환기, 호흡기, 소화기 질환에 대해서 내과의사와 협력하여 적극적인 정신과적 개입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