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염
2009.09.25 4942 관리자
전립선염은 사춘기에는 드물지만 성인 남성에서는 50%가 평생동안 한 번은 전립선염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우리나라 개원 비뇨기과 내원환자의 약15-25%가 전립선염 증후군 환자로 추정될 만큼 매우 흔한 요로질환이다. 하지만 자주 접하는 질환인데 반해 그 진단 및 치료효과가 만족스럽지 못하여 의사나 환자 모두가 곤혹감을 느끼고 있다. 전립선염이 왜 난치인가 하는 면을 논의할 때, 우선 전립선질환에는 무엇이 있는가를 알아야 한다. 전립선에 세균이나 소변의 역류현상에 의해서 염증이 생기는 전립선염과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 조직이 증식되어 일어나는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내 암세포가 자라나는 전립선암으로 대별할 수 있다. 한국인의 전립선 질환은 서양인과 비교해서 전립선암의 빈도가 매우 낮으며 전립선비대증의 빈도도 낮으나, 고령화로 인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전립선염의 빈도는 한국인에서 월등히 높은 것이 특징이라 하겠다.
전립선으로 기인하는 증세를 통틀어서 "전립선 증상"이라고 하는데 상기한 세가지 전립선질환에서 나타나는 증세는 서로 비슷하다. 전립선 증상은 전립선이 소변의 통로 역할을 하므로 배뇨증세가 나타날 수 있고, 전립선내에 매우 복잡한 신경분포와 전립선 주위에 신경그물망이 있으므로 이를 자극하여 신경통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사정관과 그 주위에 신경그물망이 있으므로 이를 자국하여 신경통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사정관과 그 주위의 변화로 인한 성과 관련된 증세 등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그러므로 전립선염은 하나의 질환으로 보아서는 안되고 전립선염 증후군이라고 호칭하여 특별히 구별하기도 한다.
증상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배뇨증상은 방광을 자극하여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배뇨시 통증이 있거나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고 밤에도 수차례 일어나서 소변을 보곤한다. 또한 전립선 요도의 폐색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소변보기 시작할 때 힘이 들거나 소변줄기가 약하고 배뇨후 잔뇨감을 느끼는 불쾌감이 있을 수 있다. 신경통 증상은 전립선이나 직장부위에 불쾌감이나 둔한 아픔이 일어나며 방광부위에서 쑤시는 듯한 통증이 음경이나 귀두로 퍼지기도 하며, 음경이나 요도가 가렵거나 불편하기도 한다. 아랫배가 기분나쁘게 아프거나, 요통, 회음부 동통 등을 초래할 수 있다.
그리고 성에 관한 증상으로는 성기능 저하, 조루증과 사정통, 성욕감퇴, 성적 쾌감의 감소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진단적으로 말해서 전립선 증상으로 환자가 내원하면 의사들은 소변검사나 전립선 도말검사에서 백혈구가 증가되지 않으면 전립선통으로 진단하고 환자가 불편함을 호소해도 대부분 그냥 지내라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환자들에서 전립선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면 전립선 결석이나, 정낭염 등이 10-60%에서 관찰되는 점을 볼 때 환자의 증상을 노이로제라고만 하지말고 세심한 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
치료는 급성세균성 전립선염일 경우 항균제 투여로 증상이 쉽게 완화된다. 흔히 고열과 요폐증상이 동반되므로 이때는 입원치료가 원칙이다. 항균제로는 최근에는 퀴놀론제재가 많이 사용되과 있으며 30일 이상 지속 투여하여야 한다.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의 치료는 초기에는 설파제나 퀴놀론제재를 많이 쓴다. 그러나 항균제 투여에도 반응이 없는 경우 경요도전립선 절제술 같은 외과적 요법을 드물게 시행하기도 한다. 그외 배뇨증상이나 회음부 통증 등 이런 증상의 고착화는 환자들에게 불안감을 주는 원인이 되며 항균제 투여후 세균의 소멸 여부에 관계없이 지소되기 쉽다. 이렇게 되면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대증요법이 사용되어 항콜린제, 소염진통제, 알파교감신경 차단제, 또는 적외선이나 극초단파를 이용한 국소 온열자극 등을 병용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비세균성 전립선염이나 전립선통의 치료법과 동일하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전립선염 증후군의 치료는 현존하는 방법의 다양성 만큼이나 어려우며 효과가 확실치 않다. 100%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대부분 치료가 잘 되며, 만약 치료가 잘 되지 않는 만성 전립선염 환자라도 정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대증요법으로 제반증상을 경감시키고, 환자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갖도록 도와 준다. 그리고 평소에도 온수좌욕을 권장하거나 과음과식, 과로 등을 피하여 재발을 감소시키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만성 전립선염 환자 중에서 간혹 잘못된 상식으로 성생활을 억제하거나 기피하는 수가 있는데, 사정통 등 급성 증세가 없거나 치료후 증상이 완화되면 오히려 적당한 성생활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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