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 Q&A
2009.09.25 3816 관리자
요실금이란 무엇인가요?
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소변이 나와 속옷을 적시는 현상을 말하며, 이로 인해 신체적, 사회적인 불편감을 겪을 때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요실금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원인은 다양하지만 주로 방광이나 요도기능장애에 의해 나타나며 뇌신경질환, 약물복용, 노화 등도 원인이 됩니다.
요도의 잠금장치가 약할 때 생기는 복압성 요실금, 방광의 저장기능에 이상이 있을 때 즉 뇌졸중, 파킨슨씨병, 뇌손상, 만성방광염, 남성의 경우 전립선 비대증에서는 절박성 요실금이 있으며, 소변을 자주 보거나 급하면서 새는 과민성 방광 증상과 함께 복압성 요실금이 있을 때를 혼합성 요실금이라 합니다.
그 외 방광이 과팽창되어 소변이 넘쳐 나오는 경우를 일출성 요실금이라 하는 데, 당뇨병, 척추손상, 약물복용, 전립선 비대증, 기타 자궁암 수술 후 생깁니다.
그 외 급만성 방광염에서도 일시적인 요실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요실금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은 얼마나 되나요?
여성 요실금의 빈도는 전체 여성의 40%, 우리나라는 약 500만명 정도 추정되며, 노인성 질환이므로 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계속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어떤 경우 요실금을 의심해 볼 수 있나요?
운동을 하거나, 웃을 때, 기침, 무거운 물건을 들면 소변이 새거나, 때로 본인도 모르게 소변이 나올 때 의심할 수 있고, 이것이 점점 심해지거나, 일상생활에 불편하면 치료가 필요합니다.
요실금 환자들이 생활에서 겪는 불편함은 어떤 것이 있나요?
요실금은 종양이나 기타 소모성 질환같이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요실금으로 인해 불편함, 수치심, 이로 인해 운동이나 직업 등에서 사회활동의 제약으로 점차 고립되어가고, 정신적 장애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성생활에도 영향을 미치며, 경제적 부담도 많을뿐더러, 소변에 의한 피부질환도 발생하고, 악취로 인한 가족과의 차단 등으로 특히 노인에서는 격리된 삶을 살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요실금을 어떻게 진단 내리나요?
진단은 자가 설문지법을 기본으로 병력청취와 신체검사 등을 하게되는데, 본인의 배뇨일지를 24시간 작성해보면 좋습니다.
전문검사로는 소변검사, 요속검사 및 잔뇨검사를 하는 요역동학검사를 하여 어떤 종류의 요실금인가 구별해야 하고, 기타 타 질환과의 감별을 위해 방광경 검사, 방사선 및 초음파 검사 등을 하여 술전 상태를 파악하여 수술방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치료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치료에는 크게 비수술적 요법과 수술적 요법으로 나눕니다. 약물요법, 골반근육강화 운동법이 있으며, 기타 보조기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가장 중요한 수술치료는, 주로 기침, 운동시 발생되는 복압성요실금일 때 적용되며, 전문의사의 숙련도나 취향에 따라 그리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최근 가장 많이 이용되고 성공률도 좋은 간편한 방법은 일종의 슬링수술로 테이프법입니다. 국소마취하 30분 정도 짧은 수술 시간으로 할 수 있습니다.
환자 스스로 할 수 있는 치료법에는 어떤 게 있나요?
체조와 같은 골반근육운동이 있습니다.
질근육 조이기, 항문 조이기 운동과 일종의 체조법이 있는데 최소 3개월 이상 꾸준히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출산 후 여성에게 예방적 차원에서 효과가 좋습니다.
요실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음식을 피하고(예를 들면, 알콜음료, 탄산음료, 커피, 차, 주스 등), 올바른 배뇨습관과 출산후 골반근육운동을 꾸준히 하거나, 비만 교정, 폐경기 이후엔 여성호르몬 복용도 좋습니다.
장내가스가 방광을 자극하므로 변비 치료도 예방법이 될 수 있으며, 금연으로 기침 유발을 줄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요실금은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특히 고령의 여성에게는 매우 당혹스런 증상입니다. 혼자서 잘 처리를 못하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됩니다. 많은 여성들이 요실금을 생활의 일부분으로 간주하거나, 자신의 증상이 치료받을 정도로 심하지 않다고 여기거나, 진찰받기 부끄럽다, 또는 스스로 치료할 수 있다고 믿고 있거나 해서 실제, 패드를 준비하거나, 수분섭취제한, 활동제한 등으로 자신만의 치료개념을 가진 여성이 많습니다. 그리고, 완치가 불가능하다고 믿는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치료를 거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요실금은 일차적으로 전문의사와 면담만으로도 90%이상 진단되고, 치료방침이 결정되기 때문에 혼자서 고민하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 박철희 교수 / 비뇨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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