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
2009.09.25 4389 관리자
속으로만 끙끙 앓게 만드는 요실금
적절한 치료 받으면 ‘고민 완전 해결’
요실금은 여러 배뇨장애증상 중 환자를 가장 괴롭히는 증상 중 하나이다. 배뇨장애증상은 방광과 요로기능장애에 의해 나타나며 이를 하부요로증상이라고 말한다. 하부요로증상은 빈뇨, 요절박, 요실금 등 저장증상과 세뇨, 간헐뇨, 요주저 같은 배뇨곤란이 있는 배뇨증상과 잔뇨감, 배뇨후 요점적 같은 배뇨후증상의 세가지로 구분된다. 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소변이 나오는 현상으로 신체적, 사회적인 불편감을 겪을 때로 정의할 수 있다.
요실금의 원인은?
원인은 다양하다. 뇌신경질환, 약물복용, 노화 등도 많지만 남녀차이가 뚜렷하다. 요도의 잠금장치가 약할 때 생기는 복압성 요실금, 방광의 저장기능에 이상이 있을 때 즉 뇌졸중, 파킨슨씨병, 뇌손상, 만성방광염, 남성의 경우 전립선 비대증에서는 절박성 요실금이 있으며, 소변을 자주 보거나 급하면서 새는 과민성 방광 증상과 함께 복압성 요실금이 있을 때를 혼합성 요실금이라 한다. 방광이 과팽창되어 소변이 넘쳐 나오는 경우를 일출성 요실금이라 하는데, 당뇨병, 척추손상, 약물복용, 전립선 비대증, 기타 자궁암 수술 후 생긴다. 그 외 급만성 방광염에서도 일시적인 요실금이 생길 수 있다.
실제로 요실금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은 얼마나 되나?
전체 여성의 40%, 우리나라는 약 500만명 정도 추정되며, 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 요실금은 흔하지만, 많은 여성들이 요실금을 생활의 일부로 간주하거나, 진찰받기 부끄럽다, 또는 스스로 치료할 수 있다고 믿고 실제, 패드를 준비하거나, 수분섭취를 줄이거나 활동을 제한하기도 한다.
그러나 요실금은 전문의사와 면담만으로도 90% 이상 진단되고, 치료방침이 결정되므로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적절한 치료 받기를 권한다.
어떤 경우 요실금을 의심해 볼 수 있나?
여성인 경우, 운동을 하거나, 웃을 때, 기침, 무거운 물건을 들면 소변이 새거나, 때로 본인도 모르게 소변이 나올 때 의심할 수 있고, 이것이 점점 심해지거나, 일상생활이 불편하면 수술 또는 약물치료 등 적극적 치료가 필요하다.
생활에서 겪는 불편함은 어떤 것이 있나?
요실금은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불편함, 수치심, 이로 인해 운동이나 직업 등 사회활동의 제약으로 점차 고립되고, 정신적 장애까지 유발할 수 있다. 성생활에도 영향을 미치며, 경제적 부담도 크고, 소변에 의한 피부질환, 악취로 인한 가족과의 차단 등으로 특히 노인은 격리된 삶을 살기도 한다.
요실금 어떻게 진단 내리나?
진단은 자가 설문지법을 기본으로 병력청취와 신체검사 등을 하는데, 본인의 배뇨일지를 24시간 작성해보면 좋다. 환자의 상세한 과거 병력과 증상만으로도 치료방침이 정해질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이 매우 중요하다. 좀더 정밀진단을 위해서 소변검사, 요속검사 및 잔뇨검사를 하는 요역동학검사로 요실금 종류를 구별하고, 타 질환과의 감별을 위해 방광경 검사, 방사선 및 초음파 검사 등을 하여 수술방법을 결정한다.
치료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치료에는 크게 비수술적 요법과 수술적 요법으로 나눈다. 약물요법, 골반근육강화 운동법이 있으며, 기타 보조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가장 중요한 수술치료는, 주로 기침, 운동시 발생되는 여성복압성요실금일 때 적용되며, 전문의사의 숙련도나 취향에 따라 그리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여러 방법을 시행할 수 있다.
최근 가장 많이 이용되고 성공률도 좋은 간편한 방법은 테이프를 이용한 ‘슬링수술’로, 요도를 고정시켜서 복압증가시 요도가 중첩되어 짧아지는 것을 방지하여 요실금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다. 국소마취를 하며, 30분 이내에 수술할 수 있다.
환자 스스로 할 수 있는 치료법에는 어떤 게 있나?
골반근육운동이 있다. 질근육 조이기, 항문 조이기 운동과 일종의 골반요가 체조법이 있는데 최소 3개월 이상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특히 출산 후 여성에게 예방 효과가 좋다.
요실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음식을 피하고(알콜음료, 탄산음료, 커피, 차, 주스 등), 올바른 배뇨습관과 출산 후 골반근육운동을 꾸준히 하거나, 비만 교정, 폐경기 이후엔 여성호르몬 복용도 좋다. 장내 가스가 방광을 자극하므로 변비 치료도 예방법이 될 수 있으며, 금연으로 기침 유발을 줄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 박철희 교수 / 비뇨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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