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예방
2009.09.25 3975 관리자
고혈압은 발병빈도가 대체로 성인 인구의 약20% 전후로 알려져 있는 흔한 성인병이다. 고혈압은 심장병, 뇌졸중, 신병증, 말초동맥질환, 망막증 등 표적 장기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물론 중요하지만 이를 예방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생활 습관의 개선은 고혈압의 치료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고혈압의 예방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으므로 전국민에게 권장되어야 한다.
고혈압의 예방과 관리의 목표는 유병률과 사망률을 줄이는데 있으며 그 목표치는 수축기압 140mmHg, 확장기압 90mmHg를 유지하거나, 견딜 수 있다면 그 이하로 낮추어(목표혈압은 단백뇨가 1g/day이상일 때125/75mmHg, 단백뇨가 1g/day이하일 130/85mmHg, 당뇨병환자는 130/85mmHg) 조절함으로써 뇌졸중을 얘방하고 신기능을 유지하며 심부전의 진행을 막거나 지연시키는데 있다.
이 목표는 생활습관의 개선과 약물요법을 병용하여 달성할 수 있는데 여기서는 생활 습관의 개선에 대해 제6차 고혈압의 발견, 진단과 치료에 관한 미국 합동위원회 보고를 소개하고자 한다.
고혈압의 예방 및 조절을 위한 생활 습관의 개선
체중 감량
과체중 즉 체중 질량지수(체중 kg/신장 m2)가 27 이상이면 혈압 상승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상체(내장 또는 복부)에 과다하게 지방이 축적되어 허리둘레가 여자
에서는 34인치(85cm) 남자에서는 39인치(98cm) 이상일 때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의 위험과 관동맥질환의 사망률이 높다. 과체중인 사람은 체중을 4.5kg만
줄여도 대부분에서 혈압이 감소한다. 이들에서의 체중감량은 병행하는 약물요법의 강압 효과를 증강시키고 당뇨병이나 고지혈증 등 병존하고 있는 심혈관계 위험 인자들을 현저하게 줄인다. 그러므로 과체중인 모든 고혈압 환자들은 섭취 칼로리 제한과 운동량을 늘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절주
과도한 음주는 고혈압의 중요한 위험인자이며 강압 약물요법에의 저항을 증가시키고 또한 뇌졸중의 위험인자이기도 하다.
알콜 함유 음료를 마시는 사람은 하루 허용량을 에탄올 30ml(1온스) 〔예를 들면 24온스(720ml)의 맥주, 10온스(300ml)의 와인, 2온스(60ml)의 50도 위스키, 3잔
의 소주(90ml)〕로 제한하도록 하여야 한다.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에탄올을 더 잘 흡수하기 때문에 그리고 체중이 적은 사람은 무거운 사람들보다 알콜의 감수성이 크기 때문에 이들은 하루 알콜 0.5온스 즉 15ml로 제한해야 한다.
육체적 활동
규칙적인 유산소 신체활동은 적절한 체중 조절과 기능적 건강 상태를 촉진하고 심혈관질환 사망률과 전체 사망률을 감소시킨다.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사람은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에 비해 고혈압 발생 위헙이 20-50% 더 높다.
일주일 중 거의 매일 30-45분의 빨리 걷기와 같은 중등도의 신체 활동(최대 산소 소비량의 40-60%)으로도 혈압은 낮아질 수 있다.
식염절제
노인이나 고혈압 또는 당뇨병환자에서는 일반인에 비해 식염 섭취에 민감하다.
역학 조사에 의하면 소금 섭취량과 혈압은 정상관계를 나타내고 있다. 하루 소금 섭취를 4.5-6.0g으로 줄이면 수주 또는 수년간에 걸쳐 혈압은 떨어지는데 효과는
고령자와 고혈압 환자에서 더 현저하였다.
저염식이 강압제의 용량을 줄이고 이뇨제에 의한 칼륨 소실을 줄이며 좌심실 비대를 완화시키고 칼슘의 뇨 배설을 줄임으로써 골다공증과 신장결석을 예방할 수도 있다.
칼륨 섭취
칼륨의 대량 섭취는 고혈압의 발생을 예방하고 고혈압 환자의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칼륨의 섭취 부족은 혈압을 올릴 수 있으므로 신선한 과일과 야채 등 식품으로 적정량의 칼륨 섭취(하루 50-90mmol)를 유지하도록 해야한다.
그러나 신부전, 안지오텐신전환효소 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 복용중인 환자에선느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한다.
칼슘 섭취
칼슘을 적게 섭취하면 고혈압 발생이 증가하고 칼슘 섭취의 증가는 혈압을 낮추기도 하나 전반적인 효과는 미미하다. 현재로서는 혈압은 낮추기 위하여 칼슘 보충을 권장할 필요는 없다.
마그네슘 섭취
마그네슘 섭취량이 적으면 혈압이 보다 높아진다는 증거는 제시되어 있으나 현재 혈압 강하를 위하여 마그네슘 섭취를 증가해야 할 확실한 자료는 없다.
기타 식이요소들
지방 : 고지혈증은 혈압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으나 동맥경화의 주요 위험인자이므로 식사요법 및 필요한 경우 약물요법을 해야 한다. 대량의 오메가-3 지방산은 혈압을 낮출 수도 있으나 복부 불쾌감을 초래할 수 있다.
카페인 : 카페인은 혈압을 급격히 올릴 수도 있다. 이 승압효과에 대한 내성은 급격히 생기며 카페인 섭취와 혈압 상승과의 직접 연관은 발견되지 않았다.
기타 인자 : 단백질, 탄수화물, 마늘, 양파 등도 혈압에 대한 일정한 효과를 보여주지 않았다.
이완요법
정서적 스트레스는 혈압을 급격히 올릴 수 있으나 고혈압 환자 치료에서 이완요법의 역할은 확실하지 않다.
전반적 심혈관계 위험률 감소를 위한 금연
흡연은 심혈관 질환의 강력한 위험 인자이며 어떤 형태의 담배라도 필수적으로 금하여야 한다. 흡연시마다 우의한 혈압 상승이 있으며 흡연을 계석하는 사람은
강압제에 의한 심혈관계 질환데 대한 예방효과가 상쇄된다. 금연을 하면 일년 이내에 심혈관계에 좋은 효과가 나타난다.
그러나 위험도가 높은 고혈압환자에서 생활습관 개선을 이유로 약물치료를 지연시켜서는 안된다.
끝으로 고혈압 환자들은 반드시 전문의사와 상의해서 관리를 잘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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