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맥
2009.09.25 4460 관리자
빈맥이란 맥박수가 100회 이상 되는 상태를 말한다. 정상적인 맥박은 운동을 하거나 흥분되면 갑자기 빨라진다. 그러나 병적인 빈맥은 이런 상황과 관계없다.
병적인 상태인지 정상적인 몸의 변화인지를 구별하려면 증상(두근거림)이 있을 때 심전도를 반드시 찍어봐야 한다. 빈맥의 증상은 수년 전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속 시간이 길어지고 빈도가 잦아진다.
빈맥을 오래 갖고 있던 환자는 자기 스스로 빈맥을 멈추는 방법을 알고 있다. 배에 힘을 주고 숨을 참거나 쭈그리고 앉으면 빈맥이 사라지기도 한다.
이런 환자들은 심장 내에 정상적으로 전기신호가 전달되는 통로 외에 전기신호 전달 통로를 하나 더 가지고 있고, 정상적인 길과 비정상적인 길 사이에서 전기 신호 회로(circuit)가 발생되어 빈맥이 생기는 것이다.
이 경우 항부정맥 약제로 회로의 발생을 억제시킬 수 있으나 비정상적인 전기 통로를 근본적으로 없애지는 못한다 따라서 빈맥이 자주 오는 경우는 평생 약물을 투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빈맥의 정확한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전기 생리적 검사가 필요하다. 전기 생리적 검사는 전신마취 없이 대퇴 정맥과 쇄골하 정맥 등을 이용해서 우심방, 우심실, 관상정맥동, 발실결절 등에 직경 2mm 정도의 전극 도자를 위치시키고, 전기 신호의 흐름을 측정한다. 또 우심방이나 우심실에서 전극 도자를 통해 전기적 자극을 줌으로써 비정상적인 길이 어디에 있는 지 알 수 있고, 그 부위를 도자 절제술로써 없앨 수 있다.
90년대 안전한 시술법으로 자리잡은 도자절제술은 전극도자를 통해 고주파 전류를 비정상적인 길이 있는 곳에 보내어 열로써 제거함으로 근본적인 치료를 하게 된다. 고주파 전류를 이용함에 따라 개흉하지 않고, 전신마취도 필요 없으며, 합병증도 극히 적어 부정맥을 치료하는 획기적인 시술법이다.
전기 생리적 검사나 도자 절제술은 지금까지 X-ray를 이용해서 2차원적으로 시행되었다. 그러나 빈맥의 원인 중에 심방이나 심실내에 아주 작은 회로가 형성되거나 근육자체가 과도하게 흥분되어 발생되는 빈맥, 심장 수술로 인해 생긴 빈맥 등은 2차원적 방법으로는 원인을 찾기가 어렵다.
최근 3차원적 전기 생리검사기들이 국내 도입되어 몇군데 병원에서 이용하고 있다. 이는 3차원적으로 심방이나 심실의 모양이 그려지고, 동시에 전기적 신호를 얻을 수 있어 심장내에 부정맥이 발생되는 부위를 정확히 알 수 있고 합병증 감소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심방빈맥, 심실빈맥, 심장 수술 후 빈맥 등을 가진 환자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 박형섭 교수 / 심장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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