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2009.09.25 3914 관리자
우리는 매일의 일상생활에서 크건 작건, 싫건 좋건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받으며 산다. 사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적당한 자극이나 스트레스가 없으면 발전이 없고 살맛이 나지 않고 몸과 마음이 빨리 늙게 된다. 그러나 이 스트레스가 몸이 견뎌내지 못할 정도로 강할 때 건강에 해를 끼치며, 여러 가지 병의 직간접적 원인이 된다. 스트레스가 무엇인지 정확히 정의하기는 어려우나, 예를 들어 시험과 같은 하나의 자극으로 볼 수 있고, 아니면 시험을 앞두고 일어날 수 있는 신체적 반응(두근거림, 불면, 긴장)과 같이 자극에 대한 반응을 스트레스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환경적인 자극의 강도나 크기보다는 개인마다 그 자극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하고 판단하느냐에 따라 다른 반응을 보이므로, 스트레스는 환경에 대한 개인의 지각과 개인의 반응 사이의 상호작용으로 정의하는 것이 더 합당할 것이다. 그러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어떠한 신체적인 생리적 반응이 일어나고 그 의미는 무엇일까? 스트레스를 뇌가 감지하면 우리 몸은 응급상황에 대비하는 각종 생리적 반응이 일어난다.
뇌의 노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도파민, 아세틸콜린과 같은 각종 신경전달물질의 변화가 일어나고, 또한 스트레스 호르몬들이 동시에 분비되며 특히 아드레날린의 분비가 촉진되어, 눈동자는 커지고 숨은 가빠지고 심장박동은 빨라지고, 혈압이 올라가고 입은 바싹 마른다. 내장기관이 긴장할 뿐더러 근육도 긴장하여 자기도 모르게 몸이 뻣뻣해진다. 응급 에너지 소비를 위하여 저장되었던 당과 지방이 피로 몰려들어 혈당량이 오르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올라가게 된다.
자극이 없어지든지 스트레스가 해소가 되면 몸은 긴장을 풀고 정상상태로 돌아가는 과정을 거쳐 평형이 이루어진다. 응급에 대비하여 다시 에너지 저장을 하게 된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해소할 시간이 없어 스트레스를 계속 받으면 몸은 혹사되고, 지치고, 면역은 감소되고, 싸우는 힘이 없어져 결국 병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스트레스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되어 생기는 증상이나 병들은 다음과 같다.
먼저 본태성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부정맥, 협심증), 호흡장애(천식), 관절염, 비만증, 위궤양 등으로, 특히 심리적 요인들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이러한 질환을 “정신신체질환”이라 부른다. 또한 스트레스는 면역기능의 저하를 초래하여, 스트레스에 약한 사람은 상처 치유가 늦고, 유방암의 재발률이 높으며, 신경질적인 사람은 쉽게 스트레스를 받아 병에 걸렸을 때 증세도 상대적으로 심하게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리고 스트레스는 우울증, 공포증, 불면증, 공황장애 등과 같은 각종 정신과적 질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럼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하고 관리를 할 것인가? 먼저 스트레스를 올바로 이해하여 스트레스에 의한 신체적 증상은 생활에 위협을 주는 것이 아니고 우리 자신을 보호하고 생존을 위한 반응임을 알아야겠고, 스트레스의 원인을 해결한다면 더욱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될 것이다.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첫째, 전문가에게 배워 근육이완법, 호흡훈련, 명상 등으로 심신의 긴장을 풀거나 둘째, 가족, 친구, 동료들과 편안한 대화를 하여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서로 지지해주고 위안을 얻을 수 있다. 셋째, 생활방식을 바꾸어 보는 것으로 식사, 운동, 수면, 시간관리, 여가선용 등에 관심을 가져야겠다. 균형잡힌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면 스트레스 해소 물질인 세로토닌 분비가 촉진되며, 커피나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수나 음식은 각성을 증가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스트레스 반응의 부산물을 연소시키고, 공격성과 우울을 배출시켜 주며, 우리 자신과 환경에 대해 더욱 긍정적인 느낌을 가지게 해 준다. 적당한 수면을 취하고 숙면을 해야겠고, 꼭 적당한 시간과 간격으로 휴식을 가져 생활의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 또 건전한 취미생활 역시 생활의 활력소가 된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극복해 나가는 것이 나의 일임을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스트레스를 자신의 발전에 기회로 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 정신과 김정범 교수 · 상담전화 : (053)250-7814 |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41931 대구광역시 중구 달성로 56
대표전화 : 053-250-8114팩스 : 053-250-8025
COPYRIGHT (C) KEIMYUNG UNIVERSITY DAEGU DONGSAN HOSPITA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