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변비 Q&A
2009.09.25 4151 관리자
소아의 배변기간이 3~4일 이상 걸리면 만성변비로 볼 수 있다?
대개 배변 기간이 3일 이상 길어지면 변비로 보지만, 어린 소아의 경우는 배변 간격이 점차 길어지고, 배변시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로 보는 것이 무난하다. 특히, 배변 후 피가 보이거나, 변 보는 것에 대한 공포로 배변을 기피하거나 숨어서 변을 보려는 경향, 속옷에 묽은 변을 자주 묻히는 유분증 등이 보이면 심한 변비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소아의 만성변비는 큰 병이 아니다?
다행히 기질적인 원인 질환을 가지는 경우는 5% 이하에 불과하다. 대부분 이유식 이후나 배변 습관을 익히는 시기부터 시작되어 심리적, 신체적으로 배변에 장애를 느끼는 기능성 배변 장애가 많다. 그러나 기능성인 경우에도 심리적인 상처나 소아의 성격 발달에 심각한 부담이 될 수 있으며, 식욕부진 등으로 인해 성장에 장애가 될 수도 있다.
만성변비는 나이가 들수록 많고, 어린 나이에서는 드물다?
그렇지 않다. 소아의 만성변비 중 기능적인 배변 장애의 증상은 크게 3가지로 나눈다.
첫째, 꽁꽁 앓는 아기 증후군. 대개 생후 1~10주경의 어린 영아에서 대변보기 5~10분전에 불그레한 얼굴로 심하게 보채는데, 이는 배변방법을 배워 가는 시기이므로 대개 저절로 좋아진다.
둘째, 영아기 배변통증 증후군. 대개 이유식을 추가하는 시기부터 시작되며 대변이 염소 똥처럼 작고, 동글동글하다. 나이가 들면서 변비 습관이 몸에 배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이 시기에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치료는 변을 부드럽게 해줄 수 있는 식이요법 즉, 오렌지 주스, 누런 설탕, 꿀물 등을 우유에 타서 먹이고, 악화된다면 약물을 사용한다.
셋째, 가장 흔한 기능성 대변 저류증. 대개 1세 이후에 변비가 시작되며, 대변 훈련기간인 2세 무렵과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기 시작하는 연령에 가장 흔하다. 대변이 쌓여서 양변기가 막힐 정도로 굵어지며, 증세가 악화되면 몸을 비틀거나 짜증이 심해지는 등의 행동 장애와 식욕이 떨어져 살이 찌지 않는 경우를 보인다.
소아 만성변비의 가장 큰 이유는 대변을 참기 때문이다?
그렇다. 과다한 곡분류의 공급으로 처음 변비가 생겼을 때 배변시 통증이 자주 발생하여 변기에 앉혀도 힘은 주지만 항문부의 확대를 통한 배변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된다. 따라서 배변 통증, 두려움, 배변을 참는 것, 부모의 잘못된 강요, 악화된 통증으로 연결되는 만성변비의 악순환으로 빠져 잘못된 배변 습관이 몸에 배는 것이다.
유분증(속옷에 대변을 자주 묻히는 경우)은 설사가 있는 어린이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그렇지 않다. 유분증의 주된 원인은 바로 소아의 만성변비이다. 배변을 계속해서 참게 되면 직장내의 변이 점점 더 굵어지게 되며, 이것이 넘쳐 흘러서 속옷에 묻게 되는데, 굵어진 대변의 가장자리는 묽은 경우가 많아서 속옷에는 마치 설사처럼 보이기도 하는 것이다.
소아의 만성변비는 나이가 들면 저절로 좋아진다?
그렇지 않다. 배변에 대한 지나친 공포는 어린 소아기에 중요한 성격형성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게다가 유분증까지 발생하게 되면 아이는 배변 통증을 하나의 벌로 여기게 되며, 속옷을 숨기려고 하며, 매사에 자신감이 없어지고 소극적인 생각을 가지게 되어 소아 정신 건강에 심각한 상처를 남긴다.
소아 만성변비도 야채를 많이 먹으면 좋아진다?
그렇지 않다. 대개 4세 이내에서는 섬유소가 많은 음식이 소아 만성변비 치료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이에게 지나치게 야채를 먹이려하면 오히려 심리적인 부담감을 가중시켜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다. 유산균제, 요쿠르트 등도 이 연령의 변비에서는 직접적인 도움을 얻기가 힘들다.
소아 만성변비의 치료에서 약물을 쓰는 것은 몸의 영양분을 빠지게 할 수 있어 위험하다?
그렇지 않다. 경험이 풍부한 소아 소화기 전문의의 조언과 함께 적절한 약물의 사용은 해가 되지 않으며, 소아 기능성 대변 저류증 소아에서는 약물의 치료가 오히려 필수적이다. 그러나, 장기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물들이 상당히 제한되어 있어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잘못된 배변 습관이 건강한 배변 습관으로 바뀔 수 있도록 하려면?
1. 부모들이 변비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갖도록 교육하고, 장기간의 치료 계획에 대한 신뢰의 폭을 넓힌다.
2. 아이에 대한 칭찬과 격려를 하고 약물, 좌욕을 통하여 장을 청소하고, 배변시 통증을 줄여준다.
3. 약물, 배변 훈련, 식이요법을 이용하여 대변 축적을 방지한다.
4. 화장실에 대한 공포가 사라지고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가지게 되면, 약물을 서서히 줄여가면서, 식이요법 및 배변 훈련만으로 유지해 간다.
소아 만성변비의 치료에 가장 필요한 것은 인내심이다?
그렇다. 소아 만성변비는 대개 6개월 가량 치료하여 성공률이 60~75%로 상당 기간의 진료를 요하는 질환이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찰임에도 경제적, 시간적 손실이 크지는 않다. 단, 가정에서 아기를 관찰하고 약물을 먹이고 아기를 격려하면서 돌보아야 되는 부모님의 시간적, 정신적 손실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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