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건강관리
2009.09.25 4398 관리자
2. 여름철 식중독 : 예방은 이렇게
식중독이란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써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세를 일으키는 것으로, 날씨가 더워지고 습해지는 여름에는 세균의 증식으로 인해 식중독의 집단발생이 자주 뉴스에 오르내리기도 한다.
여름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품의 선택과정, 조리과정, 그리고 보관과정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요구된다. 세균은 4~60℃에서 증식하기 때문에 4℃ 이하에서 저장해야 하고 가열할 때는 60℃ 이상이어야 한다. 또한 식품취급자의 개인위생이 문제가 되며, 식품취급자의 피부나 손에 화농병소가 있으면 식품취급을 금해야 하며, 국내에서는 파리, 바퀴벌레, 쥐 등도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이런 매개곤충 및 동물의 관리도 식중독 예방에 중요하다.
여름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 꼭 지켜야 하는 사항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 날식품 섭취는 가급적 피한다.
- 모든 음식물은 익혀서 먹고 물은 반드시 끓여 먹는다.
- 균이 증가하기 쉬운 온도에 방치하는 시간을 짧게 하고 냉장고에서 보관한다.
- 음식 조리 전이나 먹기 전, 화장실을 다녀온 후, 외출 후 반드시 손을 씻는다.
- 날음식과 조리된 식품이 섞이지 않도록 따로 보관한다.
- 날고기를 썰고 나서는 도마, 칼 등을 물로 깨끗이 씻은 후 다른 음식에 사용한다.
- 부엌의 모든 표면, 조리대, 도마, 칼, 행주 등은 소독과 함께 항상 청결하게 유지한다.
- 파리, 바퀴벌레, 곤충, 쥐, 기타 동물들에 음식이 오염되지 않도록 덮개를 해두고 남은 음식은 냉장고에 보관한다.
- 냉동 육류는 완전히 녹인 후 조리한다. 가능하면 냉장고 안에서 녹인다.
- 생선을 손질할 때는 아가미, 내장 등을 제거한 뒤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 끓여 먹고 칼, 도마도 잘 소독한다.
- 장을 볼 때 어패류나 육류는 물기가 다른 식품과 직접 닿지 않도록 잘 포장한다.
- 과일, 야채는 흐르는 물에 잘 씻어서 먹는다.
- 조리된 식품은 철저히 재가열하여 먹는다.
- 손에 상처가 났을 때는 육류나 어패류를 만지지 않는다.
3. 식중독의 치료원칙
식중독에 의한 대부분의 급성 설사는 자연적으로 회복되므로 특별한 치료가 필요없다. 다만 탈수를 방지하고, 수분손실을 보충하는데 역점을 두어야 한다. 가끔 수액제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경구수액요법으로 대체가 가능한 경우가 많으며, 장을 쉬게 한다든지 경구섭취가 설사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생각으로 물도 못 먹게 금식하는 것은 탈수를 오히려 조장하는 결과를 초래함으로 주의해야 한다.
다만 바이러스성 혹은 세균성 장내 병원균 중 일부는 우유나 일시적인 락타아제 결핍에 따른 락토오즈 흡수장애가 생기기 때문에 우유나 락토오즈 함유 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설사는 집에서 마시는 카페인 없는 탄산음료, 이온음료, 과일주스 등으로 충분하지만 탈수증상이 있거나 설사의 양이 많은 경우는 이러한 음료가 설사로 소실된 양을 채우기는 부족하다. 대신 글루코즈가 함유된 전해질 액이 좋다. 간단하게는 물 1리터에 설탕 4 큰 수푼, 소금 1 작은 스푼을 섞어도 된다. 수액의 정맥주사는 5% 이상의 수분이 소실된 유아나 소아에서 꼭 필요하다.
증상을 다스리기 위해 대증치료로 장운동 억제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발열이 있거나 이질환자에서 이러한 장운동억제제의 투여는 장내 병원균의 제거를 지연시켜 병원균의 점막 내 침습과 병의 이환기간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금기된다.
식중독의 치료에 있어 항생제의 투여는 대부분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반드시 명심해야 하는 점은 설사가 1~2일 지나도 멎지 않거나, 복통과 구토가 심할 때, 열이 많을 때,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올 때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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