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2009.09.25 4118 관리자
오늘날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 하듯이 현대인은 누구나 한번쯤 우울증에 빠질 수 있고 매스컴에도 자주 오르내려 우리에게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우울증은 때로는 시간과 상황이 변함에 따라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도 있고, 초기에 잘 대처하면 감기처럼 치료하기 쉬우나,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자신감과 에너지, 그리고 삶에 대한 희망과 의욕을 앗아가는 질병이다.
무엇보다도 우울증은 자살로 이어질 수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우울증 환자의 15%가 자살을 시도하고, 자살자의 80%가 우울증을 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우울증은 조기에 발견하여 정신과의사와 상담 후 적절한 약물과 심리치료, 그리고 주위의 지지를 통해 약 80%에서 완쾌될 수 있다. 물론 적극적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환자들 스스로 할 수 있는 치료방법도 있다.
첫째, 우울증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져야 한다.
최근 한 발표에 의하면 우울증 환자의 64%는 자기가 우울증에 걸렸는지도 모른 채 살고, 증상이 생긴 후 병원을 찾는데 평균 3년이나 걸렸다고 한다. 아직도 한국에서는 우울증에 대한 편견이나 잘못된 인식으로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치료받는 것이 알려지면 ‘낙오자로 찍힐 것’이라는 두려움을 갖거나, 우울증을 질병으로 보지 않고 개인의 나약한 의지나 성격 때문이라고 여기며, 또 우울증은 자신이 처한 열악한 상황 때문에 오는 것이므로, 상황 변화가 없는 한 우울증은 치유될 수 없다는 편견을 갖고 있다.
둘째, 생활 속에서 특히 어려운 일을 겪을 때 밝은 면을 ‘발견’하려는 긍정적인 자세와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우울증은 실패나 상실을 겪은 후 잘 온다. 낙관과 비관은 상황 자체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는 것이다. 모든 현상에서는 항상 밝음과 어둠의 양면이 존재하는데, 우울한 상태에서는 어두운 면만 부각돼 밝은 면이 보이지 않는다. 우울한 사람에서 부정적이고 비관적 사고는 현실을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위축된 행동을 함으로써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다. 그 결과 부정적이고 비관적 사고가 더욱 심화되어 악순환의 소용돌이에 빠져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셋째, 자신에게 어려운 목표를 잡거나 지나친 책임감을 갖지 말자.
우울증은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무리를 해서 결국 에너지가 바닥나서 기진맥진한 상태를 말한다. 목표 설정을 조금 여유 있게 하면서 쉬운 과제부터 수행하여 성공 경험을 맛보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 우울증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질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말자.
우울증은 갑자기 사라지지 않는다. 약물의 효과는 적어도 2~3주가 지나야 나타나고, 우울증과 같은 심신의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로부터의 회복은 서서히 이루어지므로,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하면서 빨리 좋아지지 않는다고 자신을 비난해서는 안된다.
다섯째, 운동은 꼭 필요하다.
조깅·걷기 등 유산소운동에서 항우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입증되었다. 운동은 도파민·엔도르핀을 분비시켜 기분을 상쾌하게 하고 식욕을 좋게 하고 수면에도 도움이 된다. 물론 개개인의 체력과 신체건강 상태에 맞는 운동이 이상적일 것이다.
우울증은 인생의 여정에서 누구나 빠질 수 있는 인생의 늪이다. 점점 더 깊은 늪 속으로 빠져들면 인생의 파탄을 초래하는 위험이 도사린다. 그렇지만 우울증을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라는 신호로 받아들인다면 오히려 더욱 성숙한 삶을 살 수 있는 계기로 승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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