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
2009.10.08 4838 관리자
아아토피 피부염은 소아인구의 약 6~10%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
‘아토피(Atopy)’란 말은 영어로 ‘out of place’ 즉 ‘부적당한’ 혹은 ‘특이한’이란 뜻을 갖고 있으며, 선천적 원인과 후천적인 환경에 의해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음식알레르기, 두드러기 등의 다양한 형태의 병으로 나타나는 일종의 유전성 질환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피부염이나 비염, 천식 등이 자연적으로 없어지며, 특히 피부염의 경우 생후 18~24개월이 지나면 80%에서 피부증상이 없어지므로 노인들은 이를 어머니 뱃속에서 열을 갖고 태어난 ‘태열’이라 하여 땅을 밟으면 저절로 낫는 병이라고 태열을 병으로 생각하지 않는 어른들이 많다.
그러나 아토피 피부염은 자연소실 될 때까지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며, 근래 들어서는 환자가 점차 증가하고 증상도 심한 경우가 많으며 특히 얼굴, 머리, 목 등 눈에 띄는 부위에 증상이 심한 성인형 아토피가 증가하고 있어 본인에게나 가족들에게는 상당한 정서적, 경제적 문제가 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과 증상
아토피 피부염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으나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먼지, 음식, 미생물 등의 갖가지 물질이나 자극에 대한 면역반응이 비정상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환자의 약 반수에서 부모나 형제 중에 아토피를 가지고 있거나 가진 가족력이 있다.
아토피의 발생인자로서 산모의 나이가 많은 경우, 태아의 체중이 적은 경우, 겨울철에 태어난 태아, 출생 후 수개월 내 동물과의 접촉이나 바이러스 감염이 있는 경우, 모유를 먹이지 않는 태아들이 거론되었으나 아직까지 이에 대한 확실한 증거는 없다. 최근에는 산모의 흡연과 중앙난방식 생활환경이 병 발생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지금도 많은 과학자들이 병의 원인을 찾기 위해 연구를 계속 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은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에 따라 생후 2개월부터 2년에 나타나는 유아기, 2세에서 10세에 나타나는 소아기, 사춘기 및 성인 아토피 피부염으로 나누며 심한 가려움증이 특징이다. 유아기의 아토피 피부염은 양볼, 두피, 목, 팔, 다리 그리고 엉덩이 등에 가려움을 동반한 붉은 구진이나 반점이 나타나며 긁거나 문지르면서 진물이 나고 세균 감염이 되어 노란 딱지나 작은 고름주머니가 생기기도 한다. 병이 만성적으로 지속되면서 가려움으로 피부를 계속 긁음으로써 피부가 두터워지고 딱딱해지며 하얀 비듬이 일며 피부가 까칠까칠해진다.
2세에서 10세까지의 소아기는 유아기에 비해 진물이 적고 건조하며 주로 만성 피부병변이 나타나고 발생부위가 좁아지는 경향이 있다.
사춘기와 성인에 나타나는 피부염은 주로 얼굴, 목, 팔다리의 접혀지는 부위에 나타나며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며 치료를 중단하면 재발을 잘하는 등 치료가 어려우며 이런 환자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아토피 피부염이 심한 경우가 많으며 주부습진 또는 입술이 벗겨지며 터지는 구순염 형태로도 나타난다. 간혹 심한 피부염이 지속되면 백내장과 망막박리 등도 동반이 되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토피 피부염의 악화 요인
아토피 피부염은 악화시키는 요인들이 많으므로 환자 및 가족들은 이를 알고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악화 요인으로는 급격한 온도의 변화 즉 고온 다습하거나 건조해지면 악화되므로 지나친 목욕이나 비누 사용을 피하고 가을이나 겨울철에는 목욕 후 보습제를 사용하고 가습기 등을 이용하여 실내 습도를 조절하고 여름철에는 약한 비누로 간단히 자주 목욕을 함으로써 습기를 제거하도록 한다.
그 외에 땀이나 과일즙, 오물 등이 묻으면 깨끗이 씻어주고, 1살 이내의 유아는 음식에 의해 악화되므로 주의 깊게 관찰하며 의심이 가면 밀가루, 계란, 우유, 오렌지, 땅콩은 피하는 것이 좋다. 1세가 지나면 음식물 외에도 먼지, 깃털, 동물털에 악화되므로 이를 피하고 이로 만든 옷이나 침구류는 피하며 면제품을 사용하도록 한다. 나이가 들면 정서적 스트레스가 주요 악화 요인이므로 정신적, 육체적 긴장을 풀며 커피, 차, 초콜릿, 술 등의 자극적인 식품을 피하고 과다한 운동이나 햇빛 노출도 피하는 것이 좋다.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법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아토피 피부염은 나이가 들면 대부분 좋아지므로 가끔 재발하나 잘 치유되는 소위 ‘피부의 감기’로 병의 특징을 이해하고 여러 가지 악화요인을 피하고, 그 때 그 때 치료를 받도록 한다. 그러나 가려움증이 심하고 자주 재발한 경우에는 그냥 외용연고만 바르고 방치하면 환자의 성격이 변하고 정서적 피해가 심해지므로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치료를 받아야 하며 나이가 들어도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알레르기 피부반응검사를 받아 그 원인을 찾아 피하고 면역요법 등의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가려움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스테로이드제 연고를 일시적으로 바르면 효과를 보나 장기적 사용은 부작용이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하여 치료하도록 한다. 최근에는 장기 복용하여도 부작용이 거의 없는 식물성기름에서 추출한 약제나 자외선을 이용한 치료로 가려움증과 피부염증을 감소시키기도 하고 아주 심하고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만성 환자의 경우에는 면역억제제나 인터페론 등을 실험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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