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Q&A
2009.10.08 4768 관리자
● 1년 전에 생긴 뇌졸중으로 팔, 다리가 아직도 불편하다. 약물이나 수술적 치료로 고칠 수 있나?
뇌줄중으로 뇌세포가 손상 당하여 죽게 되면 약물치료나 수술치료로 뇌세포를 살릴 수는 없다. 그러나 환자의 증상은 죽지 않은 신경세포나 반대쪽 대뇌의 신경세포의 신경기능의 증가(유연성, plasticity)로 인해 서서히 회복이 된다.
그러므로 초기치료를 통해 가능한 신경세포가 적게 죽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후유증으로 기능이 저하된 부분이 있다면 재활훈련을 해야 한다. 즉 언어장애가 있다면 자꾸 말하고 듣고 읽는 연습을 하고, 마비된 팔다리는 관절방향으로 충분한 운동이 필요하다. 대체로 뇌졸중이 생긴 후 6개월까지는 많이 좋아진다. 그 후 좋아지는 속도가 매우 느려지지만 계속 운동을 해주지 않으면 관절이 굳어지거나 근육이 약해져 움직임에 제한이 올 수 있다. 또한 재발방지에도 지속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 침을 맞거나 한약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되나?
보통 양약은 동물실험과 인체실험을 통해 효과를 검정받는다. 그러나 아직 한약은 이러한 복잡한 과정을 거쳐 과학적으로 검정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뇌줄중 환자에서 한방에 대한 선호도는 상당히 높다. 뇌졸중은 기전이 이미 밝혀진 상태이므로 이에 대한 과학적인 조기치료, 예방적 치료 및 재활치료를 필요로 하므로 신경과 뇌졸중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약이나 침의 효과가 보다 국민적 및 세계적으로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과학적 검정을 통해 조사할 필요가 있다.
● 현재 개발되고 있는 급성기 뇌졸중 치료방법이나 치료제는 어떤 것들이 있나?
급성기 치료로 혈전용해제가 효과적이지만 환자가 3시간 이내 응급실에 도착하여 혈전용해제를 사용하여도 막힌 혈관을 모두 뚫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사용한 10% 내외에서는 뇌출혈이 생겨 보다 문제가 심각해 질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혈관조영술로 혈전을 직접 제거하는 기구들이 개발되고 있어 혈전용해제와 병행 사용하여 치료의 효과를 증가시키고 있다. 허혈 후 일부 세포의 사멸을 막기 위한 뇌신경보호제가 개발되어 뇌세포의 손상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으리라 본다. 또한 죽은 부위에 신경이 자라게 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라 이미 뇌졸중이 와서 심한 후유증을 가진 환자에게는 큰 희망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 뇌졸중 환자는 고기를 먹어도 되나?
뇌졸중 원인이 되는 동맥경화증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러므로 특히 육류는 동맥경화를 촉진시키므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생선이나 오리고기는 아무리 먹어도 뇌졸중에 해롭지 않다고 잘못된 상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중요한 것은 섭취하는 전체 칼로리 양이 적어야 하고, 지방은 포화지방이나 불포화지방이나 모두 고칼로리를 가지고 있기에 불포화지방산도 많이 섭취하면 몸에 해롭다. 탄수화물도 많이 섭치하면 지방으로 변환되어 저장되므로 적당하게 섭취하고, 남는 탄수화물을 소비하기 위해 운동이 필요하다. 단 단백질은 마비된 근육의 회복에 도움이 되고, 많이 섭취하여도 필요한 양 이외에는 몸 밖으로 배설된다. 단백질 섭취를 위해 콩으로 된 음식을 많이 먹고, 고기도 일정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나 기름기를 제외하고 먹는 것이 좋다. 좋은 기름(불포화지방)이 많은 등푸른 생선을 먹는 것을 우선하고, 육류는 불에 구워 먹는 것보다는 삶아서 먹는 것이 좋다.
● 현재 당뇨병과 고혈압을 가지고 있는 58세이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나?
△ 혈압을 항상 140/90mmHg 이하로 관리한다.
△ 부정맥이 있는지 확인한다.
△ 담배를 피우고 있다면 당장 끊는다.
△ 식생활, 운동, 약으로 적극적으로 혈당을 조절한다.
△ 저염식, 저지방식을 섭취한다.
△ 육체적 활동과 운동을 적극적으로 한다.
△ 뇌혈관 상태를 알기 위해 MR 조영술, 경두개 초음파 검사를 한다.
●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에 온다
▲ 멀미하는 것처럼 심하게 어지럽다.
▲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저리고 감각이 없다.
▲ 말할 때 발음이 어눌하다.
▲ 걸으려 하면 술 취한 사람처럼 휘청거린다.
▲ 갑자기 한쪽 눈이 잘 안 보인다.
▲ 갑자기 말을 못하거나 무슨 말인지 말아 듣지 못한다.
● 손성일 교수 / 신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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