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2009.10.08 4771 관리자
계명대 동산병원이 국내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각종 ‘암’치료에 선진의료시스템을 도입, 환자치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동산병원은 암환자 치료를 1~2주 내에 진행하는 초고속 진료절차, 각분야 전문의료진의 협진과 환자별 맞춤치료를 목표로 시스템을 구축하여 환자 생존기간 연장과 만족도 증가에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호에는 그 세번째 순서로갑상선암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치료방법을 소개하여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갑상선이란 무엇인가요?
갑상선은 목의 전면에 위치하며, 목 부위에 튀어나온 부분인 울대(갑상선 연골)에서 2~3cm 아래에 나비모양을 하고 있다. 갑상선은 우리 몸의 대사와 체온 유지 등에 반드시 필요한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고 분비하는 기관이다.
갑상선암은 어떤 질환인가요?
갑상선에 생기는 암을 총칭하여 갑상선암이라고 한다. 잘 분화된 갑상선암으로 유두암과 여포암이 있는데 비교적 치료가 잘되고 예후가 좋다. 대부분의 갑상선암이 여기에 포함된다. 그밖에 수질암, 역형성암, 림프종 등이 있다.
갑상선암은 어떤 특징이 있나요?
갑상선암은 최근 건강검진 및 진단 기술의 발달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여성에서 가장 많은 암 중 하나가 되었다. 갑상선암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외부 방사선 조사의 기왕력, 유전적 요인 등이 연구되고 있다. 최근 암 치료에 있어 많은 발전으로 예후가 향상되고 있지만 암의 완치를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다.
갑상선에 혹이 있을 때 암의 가능성이 높은 경우는 무엇인가요?
혹이 만져지면서 다음과 같은 경우가 있으면 일단 갑상선암으로 의심해 봐야 한다.
● 쉰 목소리 또는 목소리의 변화
● 결절이 주위조직과 붙어 있어 잘 움직이지 않을 때
● 결절이 매우 딱딱하게 만져질 때
● 결절과 같은 쪽의 림프절이 만져질 때
● 가족 중에 갑상선암 환자가 있을 때
● 나이가 20세 이하이거나 60세 이상일 때
갑상선암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신체 검사 _ 목, 갑상선 주변, 림프절 부위를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 보는 진찰이 필요하다.
갑상선 기능검사 _ 기능성 종양의 감별, 갑상선암의 추적검사 등에 필요하다. 기능을 하는(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종양은 암일 가능성이 적다.
초음파 검사 _ 갑상선 혹의 크기, 숫자, 위치, 모양 및 목 주위 림프절 전이 여부 등을 검사한다. 최근에는 정확도가 높아져 초음파 검사로 암이 의심되는 경우를 알 수도 있다. 초음파 검사에서 암이 의심되는 경우는 세침 흡인검사를 하게 되며, 잘 만져지지 않는 결절에 대해서는 초음파를 보면서 세침 흡인검사를 하기도 한다. 또한, 갑상선암의 수술 후 추적 관찰시에도 사용되는 검사이다.
세침 흡인 세포검사 _ 갑상선암을 진단할 때 가장 중요한 검사이다. 일반 주사기로 갑상선 혹에서 약간의 세포를 뽑아서 검사하는 방법으로 마취가 필요 없으며 부작용도 거의 없다. 최근에는 초음파를 보면서 세침 흡인 세포검사를 하기도 한다. 일부 혹의 경우 세침 흡인 세포검사로 암을 진단할 수 없어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CT(컴퓨터 단층 촬영) _ 갑상선암 수술 전 주위조직으로 퍼진 정도나 갑상선 주위 림프절 전이 여부 또는 해부학적 이상 여부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스캔 검사 _ 갑상선 스캔을 하면 결절이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능이 있는지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암은 요오드 섭취가 없어 스캔 사진상 냉결절(좌측, 화살표)이 나타난다. 기능을 하는 종양은 갑상선 전체가 연해지면서 종양만 검게 나오며(우측, 열결절), 이런 경우는 대부분 암이 아니다.
갑상선암의 치료
- 수술 : 수술을 통한 암의 제거가 갑상선암의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 환자의 연령, 종양의 크기, 주위 조직의 침범여부 및 원격전이 유무 등을 고려하여 한쪽 엽만 제거하는 경우부터 갑상선 전 절제술 및 경부 림프절 곽청술을 포함하는 경우까지 다양하게 이루어진다.
- 방사성 동위원소 옥소(I-131)치료 : 분화가 좋은 갑상선암세포들은 정상 갑상선세포와 동일하게 요오드를 흡수하는 능력이 있다. 따라서 방사성 요오드를 복용하면 암세포가 이를 흡수하게 되고 이후 방출되는 방사선으로 인해 암세포가 파괴되는 원리이다. 수술 후 미세하게 남아 있을 수 있는 숨은 암세포나 잔존 정상 갑상선세포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서 시행하기도 하고 수술이 불가능한 재발성 또는 전이성 갑상선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도 시행한다.
- 갑상선 호르몬 치료 : 갑상선암으로 갑상선 전 절제술을 시행받은 환자들은 반드시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하여야 한다. 또한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하면 갑상선 자극호르몬이 낮게 유지되어 갑상선암세포의 성장을 방지하는 역할도 있다.
- 항암화학요법 : 수술, 방사선 치료 및 호르몬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경부 이외의 전이된 상태 혹은 위의 치료에 반응이 없는 종양에 전신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다.
갑상선암의 예후는?
갑상선암은 병이 진행된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분화된 갑상선암(유두암, 여포암)의 경우 조기에 치료를 하면 10년 생존율이 90% 이상이다. 갑상선에 드물게 발생하는 수질암의 경우는 5년 생존율은 67~78%, 10년 생존율은 47~61% 정도이다. 미분화된 암은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갑상선암이지만 예후가 나빠 신속한 수술 및 치료가 필요하다.
갑상선암 치료 후 관리는?
갑상선암은 예후가 좋지만 재발할 가능성은 있으므로 정기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정기적인 진찰, 혈청 갑상선글로불린 측정, 방사성 동위원소 옥소(I-131)검사, 초음파검사, 흉부 X-선 촬영 등을 시행한다.
동산병원 갑상선암센터
갑상선암(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미분화암 등)의 진단과 치료를 담당하는 전문 의료팀으로서 갑상선암 진단시 환자 등록을 시작으로 하여 체계적으로 환자를 관리하고 있다.
갑상선암 환자의 진단 및 치료를 위하여 갑상선암센터는 내분비내과, 유방내분비외과, 이비인후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및 병리과 전문의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긴밀한 협진체제를 통해 최상의 진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암센터 내 전문간호사를 통한 전문적인 간호를 제공하여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상담 및 문의 암센터 상담실 ☎ (053)250-8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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