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2009.10.08 6805 관리자
▶ 소개
계명대 동산병원이 국내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각종 ‘암’치료에 선진의료시스템을 도입, 환자치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동산병원은 암환자 치료를 1~2주 내에 진행하는 초고속 진료절차, 각분야 전문의료진의 협진과 환자별 맞춤치료를 목표로 시스템을 구축하여 환자 생존기간 연장과 만족도 증가에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호에는 인체에서 발생하는 전체 종양 중 세번째로 많은 뇌종양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치료방법을 소개한다.
▶ 뇌종양이란?
뇌종양은 뇌 조직, 뇌신경 세포, 뇌를 싸고 있는 뇌막, 머리뼈에서 생기는 원발성 뇌종양과 다른 부위에서 생긴 암 세포가 피를 타고 뇌 조직으로 옮겨 온 전이성 뇌종양으로 나눈다. 뇌 조직 자체에서 생긴 종양은 성질이 비교적 온순한 양성과 독한 암세포로 만들어진 악성으로 구분된다. 우리 몸의 다른 부위에서 발생하여 뇌로 전이한 종양은 모두 악성이다.
뇌종양은 인체에 발생하는 전체 종양 중 세번째로 많은 약 10%를 차지하며 소아에서는 20~40%에 이르며, 국내에서는 매년 2,500~4,500명이 발병하여, 현재 뇌종양 환자는 약 2만 여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뇌종양은 신경교종과 같은 신경상피종이 50% 정도로 가장 많으며, 수막종(15~20%), 뇌하수체 종양(11%) 및 신경초종(8%) 등이 많이 발생된다. 원발성 뇌종양은 소아와 중년 성인에 흔하고 전이성은 주로 성인에 발생한다.
▶ 뇌종양은 다른 부위의 종양과 어떻게 다른가?
뇌종양이 다른 장기의 종양에 비해 다른 점은 1) 종양의 위치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간질 증상, 운동마비, 언어장애 및 뇌신경 증상 등으로 비교적 일찍 발견되기도 하지만, 2) 일반적인 뇌종양의 뇌압항진 증상인 두통이나 구토 증상들을 단순한 편두통이나 위장장애로 생각하고 늦게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3) 또한, 병리조직 검사로 비록 양성종양이라 하더라도, 종양의 위치가 운동, 언어, 기억, 의식 그리고 뇌신경과 같은 뇌 중요 부위에 발생하게 되면 심각한 후유증으로 인하여 삶의 질이 아주 나빠지게 되는 ‘임상적 악성’인 경우가 있으며, 4) 뇌종양은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경우가 드물며, 악성 뇌종양의 말기에는 혼수상태가 되면서 암성통증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볼 수도 있다.
▶ 뇌종양이 왜 생기나?
뇌종양의 원인도 다른 장기의 종양과 같이 확실하지 않아 뇌종양이 왜 생기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일부 뇌종양에서는 화학적 발암 물질, 방사선, 바이러스 등과 같은 환경적 요인과 신경섬유종과 같은 선천적인 염색체-유전성 증후군, 감염, 과거 병력, 두부 외상, 약물 복용, 음주, 흡연 등의 환자측 원인이 관련이 있다고 제시되거나 최근에는 전자파 등에 의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뇌종양은 명확한 발생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최근 급속히 발전 중인 뇌종양연구의 결과로 뇌종양이 종양유전자나 종양억제유전자와 관계가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 뇌종양 환자는 어떤 증상이 있나?
뇌종양이 주위 뇌 조직과 뇌신경을 파괴하거나 누르면 증상이 생기고 종양이 계속 커지면 뇌압이 올라가서 병원을 찾게 된다.
- 뇌압이 높으면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고 토한다. 정신이 없거나 이상하게 바뀌기도 한다.
- 뇌 표면에 종양이 생기면 뇌 신경세포가 흥분되어 발작이 생긴다.
- 뇌간 부위와 뇌신경 가까이에 생기는 종양은 눈이 잘 안 보이거나, 두개로 보이며, 귀가 들리지 않거나, 입이 돌아가고, 눈꺼풀이 쳐지며, 혀가 마비되고, 음식이 잘 넘어가지 않는 등의 뇌신경 마비 증상이 동반된다.
- 뇌종양이 운동, 감각, 언어, 시각중추에 발생하면 중풍처럼 팔과 다리에 힘이 없거나 감각이 떨어지고 걸음걸이가 이상하게 되며 시야가 좁아지고 말이 잘 안 된다.
- 작은 골에 생기는 종양은 환자가 중심을 못 잡게 하고 어지럽게 만든다.
- 소변을 자주 많이 보거나 호르몬이 모자라 힘이 없고 피부에 윤기가 없어질 수도 있다.
- 머리뼈와 피부에 생긴 종양은 혹이 만져지고 그 부위가 튀어 나오게 된다.
▶ 뇌종양은 치료가 잘 되나?
뇌종양 환자는 뇌압이 올라가고 뇌신경마비가 생기므로 상태가 나빠지기 전에 뇌 방사선영상검사로 조기진단하며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1) 약물 치료 : 뇌압을 낮추고 뇌 조직과 신경 세포가 상하지 않도록 스테로이드 제제와 만니톨을 주사하고 머리가 아프지 않게 두통약을 처방하고 발작이 없어지도록 경련 예방약을 사용한다.
(2) 뇌수술 : 미세현미경
- 진단적 수술 : 뇌종양의 정확한 진단을 위한 조직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 개두술과 종양 제거 : 마취를 하고 머리 피부와 뼈를 열어서 종양을 잘라내는 방법이다. 양성 종양이든 악성이 의심되는 경우에도 종양을 가능한 많이 제거하여야 하며, 이때 수술 현미경, 내시경, 신경 감시, 컴퓨터 시스템, 뇌항법 장치 등을 이용해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을 시행한다.
(3) 종양에 의한 경련발작 치료 _ 주로 피질이나 중심구 부위, 또는 측두엽 부위의 소아 신경절교종이나 핍지신경교종 등의 양성 뇌종양에서 간질이 잘 동반되며, 간질수술이 발달한 이후로 종양도 최대한 제거하지만 수술 중에 마취를 깨워서 운동 및 언어 부위 검사를 하여 뇌 중요 부위의 손상을 최소화하며 간질치료도 병행하여야 한다. 수술 후에도 항경련제 사용이 필요할 수도 있다.
(4) 방사선 치료 _ 방사선 치료는 악성 종양 모두 시행하며, 양성 종양이라도 수술 후 재발 방지, 재발 시 또는 수술로 제거하기 어려운 경우 5~6주간 방사선 치료를 한다. 치료 중에 탈모증, 구토, 두통,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나 치료가 끝나면 회복된다.
(5) 방사선 수술 _ 선형가속기, 사이버나이프, 감마나이프를 이용하여 한번에 많은 방사선을 종양 세포에 쪼여서 치료할 수 있는데 머리 바닥에 있는 작은 종양과 수술 후 조금 남거나 재발한 종양에 효과가 있다. 본원에서도 2008년에 첨단 뇌항법 수술장치와 함께 최신 방사선수술 장비가 도입되어 최상의 뇌종양 치료를 하고 있다.
(6) 항암 약물치료와 경과 관찰 _ 수술치료 후에는 뇌종양의 병리조직소견이 생존율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이며 악성 뇌종양의 5년 생존율은 평균 22~33%이므로 수술이나 조직 검사 후에 항암제에 잘 듣는 종양인 경우 추가적으로 항암치료를 한다. 양성 뇌종양은 대부분 적극적인 수술이 필요하지만, 나이가 많거나 크기가 작고 증상이 없는 양성 종양은 수술하지 않고 경과만 관찰하는 경우도 있다.
▶ 동산병원 뇌종양센터
동산병원 뇌종양센터는 신경외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신경병리과, 종양내과, 신경안과, 신경이과, 신경내분비내과, 안면재건 성형외과, 신경재활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등의 협진을 통한 통합적인 진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환자가 뇌종양센터에 내원하면 컴퓨터 촬영(CT, CTA), 자기공명영상(MRI, MRA, MRS, fMRI, DTI), 양전자 방출단층촬영(PET-CT) 등을 이용한 영상 진단을 통하여 병을 진단하고, 각 진료과의 종양 전문의들이 모여 가장 좋은 치료 방향과 방법을 결정하여 곧 바로 조직 검사, 수술, 항암과 방사선 요법을 받게 된다.
뇌종양은 머리뼈와 뇌 속에서 자라는 덩어리이므로 진단 과정에서 종양이 확인되면 가급적 조기에 치료가 필요하다. 따라서 동산병원 뇌종양센터에서는 암의 진단, 검사, 치료의 전 과정에서 환자 중심의 빠르고 정확하며 포괄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암센터 상담실 ☎ (053)250-8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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