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2009.10.08 5345 관리자
계명대 동산병원이 국내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각종 ‘암’치료에 선진의료시스템을 도입, 환자치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동산병원은 암환자 치료를 1~2주 내에 진행하는 초고속 진료절차, 각분야 전문의료진의 협진과 환자별 맞춤치료를 목표로 시스템을 구축하여 환자 생존기간 연장과 만족도 증가에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호에는 식생활의 변화로 발생빈도가 많이 높아졌지만 치료방법 또한 급속히 발전해 치료성과가 높아지고 있는 대장직장암에 대해 알아본다.
▶ 대장암이란?
대장암은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말하며, 암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결장에 생기면 결장암, 직장에 생기면 직장암이라고 하고, 이를 통칭하여 대장암 혹은 결장직장암이라고 한다. 대장암의 대부분은 대장의 점막에서 발생하는 선암이다. 선암의 대부분은 선종이라는 양성 종양(폴립, 용종)이 진행되어 발생하며, 선암 외에도 림프종, 육종, 편평상피암, 유암종 등이 발견된다.
▶ 위험요인(원인)
대장암의 5%는 유전에 의해 발병한다고 밝혀져 있으며, 전체 대장암의 약 15~20%는 유전적 소인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 저섬유소 식이, 고지방, 정제된 음식(예 : 설탕, 디카페인 커피 등) 등 식이요인, 가족적 성향과 관련이 있고, 만성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이 있으면 더욱 대장암 발병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 예방법
적당한 운동과 함께, 동물성 지방 및 당분은 삼가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신선한 야채, 과일 및 비타민 A, 비타민 C, 비타민 E, 칼슘 등을 섭취한다.
▶ 일반적 증상
대장암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대장암의 주된 증상으로는 ▶ 갑자기 변을 보기 힘들어 지거나 변 보는 횟수가 변하는 등의 배변습관의 변화 ▶ 설사, 변비 또는 배변 후 후중기(변이 남은 느낌) ▶ 혈변(선홍색 또는 검붉은색) 또는 점액변 ▶ 예전보다 가늘어진 변 ▶ 복부 불편감(복통, 복부팽만) ▶ 체중이나 근력의 감소 ▶ 피로감 ▶ 식욕부진, 소화불량, 오심과 구토 ▶ 복부 종물 등을 들 수 있다.
▶ 진단방법
1) 직장수지검사 : 의사가 윤활제를 바른 장갑 낀 손을 직장에 삽입하여 비정상적인 덩어리가 만져지는지를 보는 검사로 전체 대장암의 35%가 이 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다.
2) 암태아성항원(CEA)검사 : CEA는 태아시기에 정상적으로 만들어지는 일종의 당단백질이다. 이 검사는 대장암의 수술 전 단계나 암 치료의 효과를 검사하기 위해서 또는 대장암과 다른 암의 재발 확인을 위해 보조적으로 쓰인다. 그러나 이 검사는 간경변증, 간질환, 알코올성 췌장염, 그리고 흡연자에게서도 증가할 수 있다.
3) 분변 잠혈검사 : 잠혈검사는 위장관 출혈이나 대장암의 조기진단을 위해 사용된다.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큰 불편 없이 검사가 가능하지만 위 음성도, 위 양성도가 높아서 검사의 정확도가 떨어진다.
4) 대장내시경검사 : 의사가 직접 출혈 부위와 병변의 표면을 관찰할 수 있고 조직 상태를 파악할 수 있어 대장 질환의 가장 정확한 진단방법이다. 내시경검사와 동시에 조직검사(생검)도 가능하다.
5) 전산화 단층촬영(CT) : 주로 대장암 자체의 진단, 인접 장기 및 간, 림프절로의 전이 여부 등을 규명하는데 사용된다.
6) 자기공명영상(MRI) : 간 전이를 규명하는데 CT검사보다 정확한 검사로서 CT검사에서 간 전이가 명확하지 않거나 간 내 전이암의 개수를 정확히 파악하고자 할 때 보조적으로 사용된다.
7) 양전자방출단층촬영 PET-CT 검사 : 일반적으로 암세포가 정상세포에 비해 대사활동이 빠른 점을 이용하여 포도당에 양전자방출체를 표지물질로 부착시켜 주사한 후 표지물질로부터 방출되는 감마선으로 암세포를 발견하는 검사법이다.
▶ 치료방법
대장암의 치료 방법은 크게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가 있으며, 여러 가지 수술 방법이나 기구가 발달하여 대장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1) 조기 대장암의 내시경 치료(ESD 내시경 점막하 절제술) : 암세포가 대장 점막에 국한되어 있거나, 점막 아래로 미세하게 침윤되어 있는 조기 대장암의 경우 시행한다. 종양의 크기가 4~5cm에 이르더라도 침윤 정도가 깊지 않다면 개복 수술이나 전신 마취 없이 내시경으로 제거하여, 치료 직후부터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
2) 수술 : 수술적 치료는 조기 대장암에서 진행성 대장암에 이르기까지 치료의 중심적 역할을 한다. 수술의 종류는 직장암의 항문보존수술과 내시경, 복강경 수술을 전문으로 한다. 최근 많이 시행되고 있는 복강경 수술은 기존의 개복술과는 달리 커다란 절개창 없이 작은 절개공들을 통해 암부위의 대장과 주변 림프절을 잘라내는 수술이다. 개복술에 비해 절개창이 작고 수술 시 주위 장기에 대한 손상이 적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조기에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며, 상처가 작아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3) 항암화학요법 : 근치적 혹은 고식적으로 항암화학요법이 시행되고 있으며 또한 직장암에서 방사선치료와 함께 항암제를 투약하여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수술 전 방사선요법과 병행하여 수술 시 항문괄약근 보존을 높이고 근치적 수술 후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 보조 항암요법을 실시하고 있다. 진행성 대장-직장암에 대한 항암화학요법은 최근 가장 많이 발전한 분야 중 하나이며, 많은 신약들이 연구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4) 방사선치료 : 진행성 직장암에서 수술 전후 보조적 치료로 이용된다. 방사선치료는 1일 1회씩 주5회(월~금) 치료를 하며 약 5주~6주간에 걸쳐 시행한다. 방사선치료는 주로 항암화학요법과 병행하며 수술만 단독으로 하는 것에 비해 국소 재발률을 감소시켜 준다. 직장암의 위치나 크기가 항문기능을 보존하기 어려운 경우 수술 전 방사선치료를 통해 종양의 범위를 줄여줌으로써 항문보존이 가능하게 될 때도 있다.
▶ 장루관리
장루는 대장·직장의 외과수술에 의해 생긴 장 출구로 변을 내보내기 위한 우회로이다. 장루는 어떤 부위의 장을 이용하여 만들었는가에 따라 회장루, 횡행결장루, 에스결장루로 나눌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 일시적인 장루와 영구적인 장루로 분류하기도 한다.
동산병원은 장루를 가진 환자를 위해서 장루 전문 간호사가 환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교육, 상담을 실시하며, 대구·경북 장루환자모임을 주관하면서 퇴원 후에도 주기적인 교육 및 상담을 통해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계명대 동산병원 대장암센터
동산병원 대장암센터는 외과, 소화기내과, 영상의학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의 대장암진료를 담당하는 교수진과 장루 전문 간호사 1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술을 위해 입원한 환자의 경우 표준진료지침을 적용하여 진료의 표준화를 도모하고 재원일수를 최소화하여 환자로 하여금 수술 후 빠른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수술 후에는 정기적인 외래 방문 및 검사 일정에 따라 꾸준한 추적관찰이 이루어지고 있어 환자가 자신의 질병에 대한 이해와 앞으로의 계획을 미리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장암센터는 국내외 대장암의 치료와 연구를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맞춤 치료를 통해 치료성과를 높이고 환자가 신체적, 정신적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상담 및 문의 : 암센터 상담실 ☎ (053)250-8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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