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2009.10.08 4762 관리자
수족구병이 전국적으로 유행을 하고 있으며 국가에서 표본감시로 지정하여 관리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여름이면 아이들에게 찾아오는 불청객인 수족구병에 대해 알아보고 예방과 대책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다양한 질환 중의 하나로 매년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6세 이하의 소아에서 유행하는 질환이다. 지역에 따른 산발적인 유행은 그동안 자주 보고되었으나 올해는 수막염이나 뇌염을 합병하는 심한 감염과 치명적인 경과를 보이는 사례가 중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수십명씩 보고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뇌염이 합병되어 사망한 예가 발생하였다.
▶ 원인과 감염경로
장바이러스 중 coxsackievirus A16, enterovirus 71이 원인이다. 바이러스는 환자의 대변이나, 침, 호흡기 분비물 등에 있으며 오염된 손이나 매개체를 통해서 입이나 호흡기를 통하여 감염된다. 날 음식이나 음용수, 수영장의 물에 바이러스가 오염될 수 있고 어린이집 등에서 공용으로 쓰는 물건(장난감, 문 손잡이, 학용품 등)이 흔한 매개체가 될 수 있다. 건강한 어른은 면역이 튼튼해서 이 병에 걸리지 않지만 역시 오염된 손을 통하여 아이들에게 병을 매개할 수 있다. 잠복기는 3~7일이다.
▶ 증상
발진은 입속과 입술 주변, 발과 손에 잘 생기며 다리와 엉덩이에도 생길 수 있다. 구강 내 병변 때문에 어린 아기들은 잘 먹지 못하고 보채며 열이 난다. 수족구병 자체는 대체로 1주일 정도 지나면 완전히 회복되나 일부 환자에서 신경계 또는 호흡기 질환이 합병 될 수 있다. 특히 enterovirus 71 은 어린이집 등에서 집단감염을 일으키고 뇌수막염이나 뇌염을 합병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일부의 환자는 치명적인 경과를 보이게 된다.
▶ 치료
장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특수한 치료는 아직 없다. 구강 염증에 대한 통증을 완화시켜주고 해열과 탈수에 대한 치료가 기본이다. 중증 감염에서 면역글로불린이나 스테로이드 등의 면역억제제를 투여할 수 있으나 효과는 불확실하다.
▶ 예방과 대책
백신 개발이 연구 중이나 아직 사용할 수 없다. 손을 통한 감염이 대부분이므로 개인과 환경위생을 강화해야 한다. 아이에게 손씻기와 양치질을 자주 시키고 어린이집, 유치원, 소아 병원에서는 장난감이나 학용품, 문 손잡이 등 공용으로 사용하는 비품을 자주 소독하고 위생 수준을 높여야 한다. 특히 음식이나 물을 먹기 전에 반드시 비누나 알콜 성분의 손 소독제 등을 사용해서 손을 씻게 한다. 수영장 물이 감염원이 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소독이 필요하다. 특히 유치원이나 가정에서 환자를 잘 격리하고 아픈 아이와 건강한 아이가 음식물을 나누어서 먹는 것을 피해야 한다.
● 김천수 교수 / 소아청소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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