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관리
2009.10.08 4712 관리자
사람이 일평생을 살면서 본래 가지고 있던 자연치아를 모두 유지하기란 참 쉬운 일이 아니다. 다양한 구강 내 질환 혹은 각종 예기치 못한 사고로 구강 내 정상조직 및 치아를 상실하게 되는데 정상적인 성인의 경우 치주염 즉 풍치로 인해 치아 자체는 문제가 없으나 치조골 흡수로 치아를 상실하게 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 풍치는 왜 생기는 걸까?
사람의 입 속에는 300여종 이상의 세균들이 살고 있으며, 음식섭취 후 세균들이 타액 및 음식과 섞여서 치아에 부착되어 끈끈한 무색의 얇은 막을 만드는데 이 같은 세균들이 덩어리져 치아 면에 부착한 얇은 막을 치태 즉 프라그(plaque)라고 한다. 치아를 제대로 닦지 않으면 치태가 그대로 굳어져서 딱딱한 돌처럼 되는 것을 치석이라고 하며, 세균들이 부착하여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게 되어 잇몸의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치태 내의 세균들이 만들어낸 독소들은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며, 잇몸에 염증이 생기면 잇몸이 뻘겋게 붓고 치아를 닦을 때 잇몸에서 출혈이 되고 입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의 입냄새의 주요 원인 중의 하나도 바로 치주질환 즉 풍치이다. 잇몸 질환이 진행될수록 잇몸뿐만 아니라 잇몸 하방의 치조골(잇몸뼈)까지 녹게 되어 치주염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 결과 치아를 지지하는 치조골(잇몸뼈)이 심하게 손상을 받아 일찍 치료를 받지 않으면, 치아가 시리고 흔들리게 되어 결국에는 치아를 뽑아야 한다. 치주염이 심하게 진행되면 잇몸이 자주 곪고 고름이 나는 농양으로 발전되어 치아들이 솟거나 밀려 내려와 소위 뻐드렁니가 되면서 치아 사이가 벌어져 보기에 흉한 모습이 될 수 있다. 억지로 입술을 다물어야 치아가 가려지고 상대방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는 현상들이 나타난다.
사람들이 갖고 있는 가장 흔한 질병 중의 하나가 잇몸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성인의 절반 이상이 치주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상실된 치아 다섯개 중 하나는 그 원인이 치주질환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치주질환의 심각성을 나타내 주고 있다. 이러한 잇몸병의 발생과 진행에는 유전적인 요소, 스트레스, 당뇨, 흡연, 임신 등과 같은 요소들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잇몸병을 치료하고 조절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요소들에 대하여 적절히 대처하여야 한다.
▶ 치주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잇몸병 환자의 전신적 병력과 치과적 병력을 파악하는 것을 가장 먼저 한다. 당뇨나 신장질환 및 소모성 질환이 있으면 잇몸병의 진행 속도가 빠르고 염증치료에 대한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심장판막 이상과 같은 질환으로 인공판막을 장착한 환자는 치료 시작 전에 항생제를 복용하여야 하며 혈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하여 복용 중인 환자는 항혈액응고제의 양을 단계적으로 줄이며 끊어야 하기 때문에 환자의 전신적 병력을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다음은 잇몸과 치아에 관한 검사를 한다. 잇몸의 염증 여부와 정도를 조사하고, 치아가 흔들리는지 그리고 치조골(잇몸뼈)이 얼마나 파괴되었는지를 검사하기 위해 방사선 사진을 촬영한다. 이러한 검사 결과를 토대로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잇몸질환의 초기 단계에서는 치석제거와 잇몸 하방의 치아 뿌리에 부착된 치태와 치석을 깨끗이 긁어내는 치근활택술을 시행하는 것으로 잇몸의 염증을 제거할 수 있다.
염증이 하방의 잇몸뼈까지 진행된 상태에서는 잇몸수술을 통하여 잇몸을 절개하고 치아와 잇몸뼈부터 잇몸을 젖히고 깊이 위치한 치석과 염증조직을 제거하고 청결을 유지하기 쉬운 형태로 잇몸모양을 만들어 준다. 한번 파괴된 잇몸뼈는 원래상태로 다시 만들어질 가능성이 거의 없다. 잇몸뼈의 재생을 유도하기 위한 수술법이 있기는 하지만 성공률이 높지 않고 적용할 수 있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한계가 있는 방법이다.
▶ 잇몸치료 후 구강위생의 유지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입 속의 세균들은 항상 잇몸을 공격하고 있기 때문에 칫솔질을 정확히 하여 세균들이 잇몸의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막아야 한다. 잇몸치료를 받았다고 영구적으로 건강한 잇몸을 가질 수는 없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잇몸치료 후에 잇몸병이 다시 재발할 수 있으므로 치아를 닦는 방법을 배워서 치간 칫솔과 치실 등의 적절한 보조기구를 사용하여 치주질환의 재발을 예방하고 정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하여 치주관리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치주 질환으로 파괴된 교합관계의 회복을 위해 추가적인 교정, 보철, 임플란트 치료 등 자신의 현 상태에 맞춰서 추가적인 치과 치료를 시행하여 회복된 건강한 구강 상태 유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상담 및 문의 : (053)250-7805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41931 대구광역시 중구 달성로 56
대표전화 : 053-250-8114팩스 : 053-250-8025
COPYRIGHT (C) KEIMYUNG UNIVERSITY DAEGU DONGSAN HOSPITA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