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2010.02.04 5778 관리자
갑상선은 목의 앞쪽에 돌출되어 있고 흔히 목젖이라고 부르는 갑상연골의 아래쪽, 그리고 숨을 쉴 때 공기의 통로인 기관의 앞쪽을 감싸며 위치해 있다.
그 모양이 종종 나비에 비유되며 우리 몸의 신진대사에 관련 있는 갑상선 호르몬을 생성하는 장기다. 갑상선에 발생하는 암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유두암이 약 80~90%를 차지하며 이를 일반적으로 갑상선 암이라고 통칭한다.
갑상선 암은 우리나라에서 최근 10년 사이 가장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암 중 하나이다. 2005년 이후 갑상선 암은 전체 여성 암 중 발생빈도에서 1위로 올라섰고, 특히 15~34세의 젊은 여성은 기타 다른 암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발생빈도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갑상선 암의 발생률 자체가 증가한 원인도 있겠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갑상선 초음파 검사나 미세침흡인 세포검사 등과 같은 쉽고 간편한 진단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갑상선 암의 진단율이 높아진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이해된다.
이러한 갑상선 암 치료의 핵심은 수술이다. 일반적인 갑상선 절제술은 약 100여년 전부터 시작된 수술 방법으로 갑상선이 위치하고 있는 전경부에 약 5~10cm의 절개창을 통해 수술을 시행하며 비교적 빠른 수술이 가능하면서 합병증이 적다.
그러나 전경부 절개창에 비후성 흉터를 남기거나 드물게는 켈로이드성 흉터를 남기기도 하여 이로 인한 불만족이 있었다.
최근 들어서 갑상선 암의 특성상 젊은 여성환자들이 많다는 점뿐만 아니라 많은 환자들의 요구 및 의사들의 관심과 함께 여러 가지 기술적 발달로 인해 예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최소 침습 수술(최소 절개 수술, 내시경 유도하 수술, 내시경 수술)을 시행할 수 있게 되었다.
계명대 동산병원 유방내분비외과에서도 2008년 8월 내시경 갑상선 절제술(양측 액와, 유륜 접근법)을 시작하였고, 양성 갑상선 종양환자, 1cm 미만의 갑상선 암(유두암, 여포암) 환자 그리고 경부 림프절 전이가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2010년 1월까지 약 50례의 내시경 갑상선 절제술을 시행하였다.
수술 후 아주 우수한 미용적인 환자 만족도를 보였고 갑상선 암환자에 대한 수술로서 비교하여도 일반적인 갑상선 절제술과 종양학적으로도 동등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향후 많은 기술적인 발달로 내시경 갑상선 절제술을 시행 받을 수 있는 환자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생각되며 이로 인해 많은 갑상선 암환자들이 보이는 흉터에 대한 걱정, 두려움 없이 수술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조지형 교수 / 유방내분비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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