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장과 성조숙증
2010.04.05 5533 관리자
▶ 소개
모든 어린이들은 정상적인 성장 유형을 갖고 있지만 만성질병이나 영양장애 등이 동반되면 성장장애가 생길 수 있다. 성장에 관여하는 호르몬으로는 성장호르몬, 갑상선호르몬, 성호르몬이 있다. 키가 작은 저신장이나 사춘기가 빨리 오는 성조숙증도 이러한 호르몬의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 해당된다.
▶ 저신장
키작은 어린이 즉 저신장은 또래 어린이들 100명 중 키가 앞에서 세 번째까지인 경우 또는 연간 성장속도가 4cm 미만이거나 표준키보다 10cm 이상 작은 경우를 말한다.
저신장의 원인은 부모가 작을 때 가족적으로 오는 수도 있고, 전신질환이 있을 때와 대사장애나 영양섭취가 잘되지 않아서 오기도 하고, 선천적으로 골격계의 이상이 있거나 염색체 이상이 있을 때 또는 자궁내 성장 지연이 있는 경우도 있으며, 어떤 어린이들은 사춘기가 늦게 오면서 키가 늦게 크는 수도 있다.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하면 성장장애뿐만 아니라 지능발달도 되지 않아 키가 작은 저능아가 된다. 성장호르몬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고, 수용체와 결합하여 간에서 인슐린 양 성장인자를 생성하며, 뼈의 성장에 관여한다.
성장호르몬의 부족여부를 검사할 때는 생리적으로 성장호르몬 분비가 증가되는 수면 후나 운동 후, 그리고 성장호르몬 분비를 자극하는 약제를 투여한 후에 검사를 하여야 한다.
성장호르몬 결핍이 있으면 키가 작으면서 얼굴이 동글고, 피하지방 분해가 되지 않아 몸체가 통통하며 손가락이 가늘고 남자어린이는 고추가 작다.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성장호르몬의 결핍이 있으면 성장호르몬 투여로 키가 자랄 수 있다. 국내에서도 20여년 전부터 성장호르몬이 개발되어 키작은 어린이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성장호르몬은 성장호르몬 결핍 외에도 염색체 이상이 있는 터너 증후군 및 만성신질환에도 보험적용이 되어 경제적인 부담이 줄어들었으며, 태아 성장장애와 가족성 저신장에도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있다.
성장호르몬은 뼈 성장판의 성장이 멈추기 전에 투여하여야 효과가 있고, 매일 잠 자기 전에 집에서 피하주사로 투여하며, 일찍부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 사춘기 조발증 및 성조숙증
정상 아이에서 사춘기 시작연령이 다양하고 인종에 따라 다르므로 ‘성조숙증’을 정의하기란 어려운 일이지만, 대개의 경우 여아에서는 8세 이하, 남아에서는 9세 이전에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하고 빈도는 여아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여아의 경우 유방의 발달, 치모의 발달, 외부 생식기의 발달, 겨드랑이 부위에 털이 나고, 초경의 시작이 뒤따르게 된다.
남아에서는 고환이 발달하고 음경의 발달, 치모의 발달, 여드름이 따라온다. 발기가 일어나기도 하며, 몽정을 경험하기도 한다. 목소리가 굵어지고, 키의 성장이 빨라진다. 이런 경우 남, 여 모두에서 키의 성장과 체중의 증가, 뼈의 성숙이 빨라지고 성장판이 빨리 닫히게 되어 최종 성인키는 작게 된다.
치료는 매달 합성 성선자극호르몬 유발호르몬을 주사하면 성선자극세포가 둔감화되어 중추성 성조숙증의 활동이 중단된다.
치료가 적절히 이루어지면 혈장내의 성호르몬이 사춘기 이전의 농도로 감소하며, 치료를 중단하면 사춘기의 발달이 다시 이루어 진다. 진단 및 치료 전후 정서적인 지지와 지도가 중요하므로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김흥식 교수 / 소아청소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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