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갱년기
2010.04.05 5191 관리자
남성은 30대 후반부터 남성호르몬 분비가 서서히 감소하여 70대는 30대의 1/2, 80대는 1/3 수준으로 감소하는 ‘남성갱년기’를 겪게 된다.
여성은 50세를 전후해서 갑자기 여성호르몬이 줄어들지만 남성은 서서히 줄어들어서 갱년기증상이 적거나 잘 진단되지 않을 수 있다. 남성호르몬의 변화는 폐경과 더불어 급작스럽게 진행되는 여성과 달리 30대 중반 이후 서서히 시작되어 자연스럽고 당연한 노화현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남성갱년기라는 용어 외에도 다양한 말로 좀더 정확히 표현하기도 한다. 즉, 노인 남성의 남성호르몬 부분결핍증(PADAM 또는 ADAM)이라고 하는데, 가장 최근에는 ‘후기 발현 남성 성선기능 저하증’이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남성호르몬(Testosterone)에 대한 표적세포의 민감성이 감소하는 것이 갱년기 증상의 원인이 되고, 남성호르몬 외에 성장호르몬(hGH), 멜라토닌 감소도 갱년기를 촉진하고 악화시킨다.
주로 40대, 이르면 30대부터 흔히 몸이 예전과 다르다고 말하는 중년 남성의 증상이 검사해도 특별한 병이 없다면 남성갱년기일 가능성이 높다.
남성갱년기의 원인은 △ 나이가 들면서 뇌 (시상하부)와 고환 기능의 저하로 남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하고, △ 남성호르몬 감소를 촉진하는 음주, 흡연, 비만같은 잘못된 생활습관, 스트레스, 고혈압, 당뇨, 호흡기 질환 등 만성 질환, 약물 등이 있다.
남성호르몬 저하는 골밀도를 낮추고 근육을 약하게 하고 체지방을 증가시키고 성기능을 감소시킨다. 특별한 이상소견이 없이도 활력감소, 우울증, 두통, 성기능 이상, 성욕저하, 성적 호기심 상실, 수면이상, 전신피로, 졸림 등의 전신 증상도 남성갱년기의 증상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 40대 이상 남성 중 약 30% 정도가 갱년기 증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남성호르몬의 감소가 여성과는 달리 서서히 일어나므로 개인차가 심하다. 어떤 사람은 여러 가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남성갱년기 검사에는 남성호르몬 검사, 고지혈증 검사, 심혈관계질환 예측지표경동맥 도플러 검사, 심장 초음파 검사, 체지방, 근육량, 골밀도 검사, 전립선 검사, 복부 초음파 검사, 기본적인 혈액, 소변 검사, 갑상선 기능 검사, 성장호르몬 검사가 필요하다.
그러나, 남성호르몬의 정상치를 결정하기는 어렵다. 남성호르몬이 저하되어 있더라도 상기 증상이 없거나 성욕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고 또한 남성호르몬이 정상이더라도 증상이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호르몬 보충요법의 기준은 다양하다.
과거부터 다양한 약제와 방법이 있지만 현재 가장 권고할 만한 방법은 2~3개월마다 데포주사가 있고 매일 경구 복용하는 약이 있다.
간기능장애를 유발하는 합병증도 많이 감소되어 요즘은 비교적 안전하게 장기간 사용할 수 있다.
그 외 크림이나 패치용으로 나온 호르몬제제도 있으나 피부발적 등의 과민반응이나 불편함 때문에 널리 사용되지는 않고 있다.
남성 갱년기의 치료효과는
- 골밀도의 증가
- 체형의 개선 효과, 근력 증가
- 성기능 개선, 성욕 증가
- 신체 기능 회복, 신체 기능의 강화
- 활력 증가, 우울증, 수면장애 등의 개선 효과가 있다.
약물치료 시작 후 3년간은 매 3개월 간격으로, 그 이후에는 매 6개월마다 갱년기 증상의 변화와 부작용 등을 관찰하고 신장과 체중을 측정하며 전립선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혈액 검사와 직장수지 검사를 하는 것이 절대 필요하다.
● 박철희 교수 / 비뇨기과 ☎250-7634
● 김대현 교수 / 가정의학과 ☎250-7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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